정부,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주식시장 안정 사전준비해 대응할 것”
정부,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주식시장 안정 사전준비해 대응할 것”
  • 곽태섭 기자
  • 승인 2008.07.0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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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곽태섭 기자 = 정부는 최근 투자심리 약화로 시장기능이 위축되고 경제회복에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영에 최대한 노력하는 한편, 주식시장 안정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 준비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정부는 또 최근 우리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와 함께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양호한 증시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대외적 충격을 잘 견뎌낼 수 있는 체질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자들이 과민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신중하고 차분한 투자자세로 대응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은 9일 은행회관에서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최근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상황 전반을 점검한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주가하락세의 원인에 대해 유가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우리 증시가 이에 동조화하고 있고, 글로벌 신용경색 재발 우려속에 외국인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아시아 국가중 시장규모가 크고 환금성이 좋은 우리 증시에서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미국의 양대 모기지회사인 패니메, 프레디멕의 추가부실 등 신용경색 우려가 제기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또 주요 아시아국가의 환금성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시가총액 대비 일평균거래대금은 0.66%로, 중국(0.48), 인도(0.11), 인도네시아(0.30)보다도 높았다.

정부는 다만, 아시아 지역 주요 신흥시장국의 증시에 비해 우리 시장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양호한 증시주변 여건을 고려할때 우리 주식시장이 대외적 충격을 잘 견뎌낼 수 있는 체질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주식관련 펀드의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국민연금 등 대규모 연기금투자자들도 향후 주식시장 투자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으로 있어 잠재적 수요도 견실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주식형펀드의 순유입액은 5월 1조2000억원, 6월 1조6000억원, 7월1~7일까지 3000억원에 이르는 등 지속성이 유지되고 있고,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상 연간주식투자규모도 2006년 21조9000억원에서 2007년 38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와 내년 목표는 각각 59조6000억원, 84조2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또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상장사 전체의 수익률이 개선되는 등 주식시장의 기반인 기업실적도 양호한 상황이며, 특히 중국 등 수출비중이 큰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고성장세를 보이는 중동 등 자원부국에 대한 수출 호조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제반여건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과민하게 반응할 이유는 없으며, 오히려 신중하고 차분한 투자자세로 대응할 때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투자심리 약화로 시장기능이 위축되고 경제회복에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 유의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거시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는 한편, 주식시장 안정이 기업자금조달과 금융시장 안정에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시장안정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준비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관투자가들도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적극적인 책임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채권시장과 기업자금 시장의 안정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기업 인수합병(M&A) 대출 및 가계대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상황에 따른 금융지원 강화방안도 사전에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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