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사랑한 비해당, 당대 문인들과 함께 시·서·화를 엮다
예술을 사랑한 비해당, 당대 문인들과 함께 시·서·화를 엮다
  • 남정우 기자
  • 승인 2008.09.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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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남정우 기자 =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보물 제1405호 『비해당소상팔경시첩(匪懈堂瀟湘八景詩帖)』의 영인본[보급판]을 발간하였다.

영인본[보급판]에는 원문 번역문(임재완 수원 역사박물관 전문위원), 소상팔경도의 회화적 내용과 의미(안휘준 명지대학교 석좌 교수), 문인들의 서체 분석(이완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수록된 한시의 특징(안장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들과 함께 고(故) 임창순 선생의 시첩에 대한 해설을 함께 수록하여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보물 제1405호 『비해당소상팔경시첩(匪懈堂瀟湘八景詩帖)』은 문학과 예술의 절정기였던 세종 시대에 비해당(匪懈堂) 안평대군(당시 24세)의 주도로 중국의 소상팔경을 소재로 삼아 당시 이름난 문인들에게 시를 짓게 한 것을 모아 엮은 것이다.

고려 이인로·진화의 시와 조선 세종 연간을 대표하는 성삼문·신숙주 등 집현전 학사를 비롯한 문인 18명의 찬시와 이영서의 서문으로 구성되어 각 시마다 개성 있는 필체에 다양한 서체를 감상할 수 있다.

세종 조에 이르는 시기에 편찬된 서적은 많이 남아있지만 수양대군과의 권력다툼 속에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안평대군, 단종 복위 운동으로 유명을 달리한 사육신 등이 남긴 진적(眞蹟)은 찾기 힘든 상황이기에, 이 시첩을 통해 당대 유명 문인들의 글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음은 우리에게 큰 행운이다.

『비해당소상팔경시첩(匪懈堂瀟湘八景詩帖)』영인본[보급판] 발간을 통해 TV속의 사극에서나 접해 왔던 역사 인물들인 안평대군과 당대 유명 문인들의 글을 접해보고, 당시에 유행했던 문화코드인 ‘소상팔경’을 마음속으로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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