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배경호 기자 = 괴산 장연대학찰옥수수마을에서 김병숙(72세) 실버기자로 활동하는 어르신이 정보화자격증을 합격하는 영예를 안아 화제를 낳고 있다.
김어르신은 지난해 12월 시험을 보았던 정보기술자격시험( ITQ)을 이렇게 회고했다. "시험장에 도착 할 때만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시험 감독관의 시작하세요! 라는 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다다다닥, 다다닥, 난타공연소리인지, 들판을 달리는, 말 발굽소리인지, 조용한 교실안에서 내 머리속은 하얀 백지상태 였다"고 밝혔다.
어르신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 뱉고 몇번을 반복했고 50여년전 중학교 시험장에서 이렇게 떨었을까, 시집온 첫날밤이 이렇게 떨었을까, 몇 백명 앞에서 대중을 대할때도 이렇게 떨었을까"라고 토로했다. "마우스를 잡은 손이 덜덜덜 모니터엔 오타가 줄줄이. 이 나이에도 이렇게 떨리다니. 나는 믿어지지 않았지만, 어쨌건 끝이 났어요.어떤 결과든 후회는 말자. 왜냐 하면 정말 많이 노력을 했으니까요. 또 하라면 못하겠어요. 강사는 믿지 못하는 눈치에요. 많이, 떨었어요. 정말요"라고 말했다.
김 어르신의 시험을 보는 순간의 느낌이 한편의 시를 놓은 듯하다. 이런 어르신이 당당히 며칠전 정보기술자격시험(ITQ)에 당당히 합격해 지금도 장연대학찰옥수수마을에서 초등학생들과 실력을 견주고 있다.
한편 군에서는 청천 사담동천마을, 연풍 조령산체험마을, 장연 대학찰옥수수마을 등 3개소의 정보화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풍 조령산체험마을에서 정상일(72세) 어르신께서 "컴퓨터 다루기"란 교재를 발간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