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칠곡 가시나들'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칠곡 가시나들'
  • 한정진 기자
  • 승인 2019.01.2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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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칠곡 가시나들' 티저
영화 '칠곡 가시나들' 티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한정진 기자 = 영화 <말모이>가 개봉 약 2주만에 242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3.1절 100주년인 2019년 새해 첫 흥행작으로, 우리말의 의미와 소중함을 상기시키는 감동의 메시지를 담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말모이> 속 ‘순희’의 모습으로 유년시절을 보내며 한글 까막눈으로 살아온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 <칠곡 가시나들>이 연이어 2월 27일 개봉 소식을 전해와, 두 영화의 연결고리에 이목이 쏠린다.

1월 9일 개봉한 배우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됐던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키기 위해 모인 조선어학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이은 2월, 극장가를 찾아올 <칠곡 가시나들>은 <말모이>의 시대 배경인 일제강점기, 민족말살정책으로 우리말 금지된 1940년대를 살았던 칠곡군 일곱 할머니들이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지며,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향해가는 ‘웰컴투에이징’ 다큐멘터리다.

<칠곡 가시나들>의 할머니들은 평균 나이 86세, 대개 30년대 생으로 막 소학교에 입학해 한글을 배워야할 시기에 우리말이 금지된 탓에 까막눈이 된 것이다. <말모이>에서 소학교에 가야할 나이가 된 ‘김판수(유해진)’의 딸, ‘순희(박예나)’는 ‘김순희’가 아닌 ‘가네야마‘로 창시개명해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자신의 이름도, 한글도 잊고 살아야 했던 ‘순희’가 온갖 삶의 풍파를 견디고, 인생 끝자락에서야 처음 배운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쓰며 새로운 행복을 찾은 <칠곡 가시나들> 속 할머니들의 모습으로 오는 2월 27일,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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