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여정민 기자 = 경찰이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께부터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다음날 오전 5시31분께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조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고 묻는 말에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마약 같은 부분은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며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뒤 바쁘게 걸음을 옮겼다.
그는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이던 제네시스 승용차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은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돼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를 진행해온 광역수사대는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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