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신화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별세(종합)
한국경제의 신화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별세(종합)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9.12.10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맨손으로 세계적인 기업 '대우그룹' 만들어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저서를 내며 세계경영에 매진
IMF로 인해 부도 맞고 몰락
2019년 11월 9일 오후11시 50분 숙환으로 별세. 향년 83세
2019년 11월 9일 오후11시 50분 숙환으로 별세. 향년 83세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정윤 기자 = 맨손에서 세계경영 신화를 만든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이 2019년 11월 9일 오후 11시 50분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이날 "김우중 前 회장이 가족들을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구회에 따르면 김우중 前 회장은 지난해 8월 이후 건강이 나빠져 통원 치료를 하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다. 이후 12월 말부터 증세가 악화해 장기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해왔다. 최근에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중 前 회장은 1963년부터 한성실업에 근무하다가 1967년 자본금 500만원에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설립했다. 45세 때인 1981년 대우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그룹을 확장해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로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김우중 前 회장은 세계경영을 기치로 1990년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신흥국 출신 최대의 다국적기업’으로 대우를 성장시켰다. 해체 직전인 1998년 대우의 수출액은 186억 달러로 당시 한국 총 수출액(1323억 달러)의 14%를 차지하기도 했다. 고인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유명한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1999년 IMF 외환위기 속에서 부도를 맞고 해체됐다.

김우중 前 회장은 최근까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한국의 젊은 사업가를 양성했다. 베트남은 김 전 회장의 '제 2 고향'으로 불렸을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국가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른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143 3층
  • 대표전화 : 02-923-6864
  • 팩스 : 02-927-3098
  • 제보, 문의 : kesnewspaper2@gmail.com
  • 주간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6
  • 등록일 : 2009-09-09
  • 발행일 : 2000-05-25
  • 인터넷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TV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1
  • 등록일 : 2018-03-23
  • 발행일 : 2018-03-26
  • 발행인 : 박범석
  • 편집인 : 박범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범성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연예스포츠신문.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