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쏠림 현상은 2017년보다 심화
중견기업, 중소기업은 불황 직격탄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정윤 기자 = 오늘(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히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중 대기업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전체 영리법인 중 0.3%만 차지하는 대기업이 영업이익의 비중은 무려 6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조사대상 영리법인 70만8756개의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2.1% 감소한 284조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중견기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40조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4.0%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14.2% 줄어든 62조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중 22.0%를 차지했다.
대기업 중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 기업의 영업이익은 127조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숙박음식업(67.8%), 부동산업(49.1%), 건설업(28.3%) 등은 증가했고 운수업(-24.2%), 도소매업(-7.6%), 정보통신업(-4.5%) 등은 감소했다. 중기업과 소기업은 영업이익이 6.5%, 35.4% 각각 줄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중기업 -38.3%, 소기업 -39.6%) △제조업(중 -12.8%, 소 -13.4%) △건설업(중 -21.8%, 소 -10.7%) △도·소매업(중 -3.3%, 소 -15.1%) △운수업(중 -31.6%, 소 -72.8%) 등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했다.
이처럼 대기업 실적은 나아진 데 반해 중소기업 실적은 악화하면서 노동 생산성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종사자 1인당 영업이익을 보면 대기업은 8800만원, 중견기업은 2900만원, 중소기업은 900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10배 격차가 발생했다.
매출은 대기업이 전년보다 1.2% 증가한 2314조원을 올렸다. 중견기업은 746조원, 중소기업은 1836조원으로 각각 11.1%, 1.8% 늘었다. 자산은 대기업이 7221조원으로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10.3% 늘어난 881조원, 중소기업은 21.0% 증가한 2392조원이었다.
기업당 영업이익은 △대기업이 815억원 △중견기업이 90억원 △중소기업이 1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사자당 영업이익은 △대기업 8800만원 △중견기업 2900만원 △중소기업 900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10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매출액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2314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7.3%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11.1% 증가한 746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7.5%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1.8% 증가한 1836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5.2%에 불과했다.
2018년 말 기준 전체 영리법인은 70만8756개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산업별로 숙박음식업(15.1%), 부동산업(14.7%), 금융보험업(10.0%), 전문과학기술업(8.7%), 정보통신업(7.6%) 등 대부분 산업에서 늘었다.
종사자는 1027만2000명으로 2.5% 늘었다. 부동산업(8.9%), 숙박음식업(6.9%), 전문과학기술업(5.2%)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지만, 건설업(-3.0%)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