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동기 기자 = 사제지간의 대결,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과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대결은 램파드 감독(첼시) 승리로 결론이 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홈 구장인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첼시의 19/20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6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뒤 발을 뻗는 행동 때문이다. 고의가 아니라는 손흥민의 항의가 있었으나, VAR 비디오 판독을 거쳐 레드카드(퇴장 명령)가 확정 되었다. 이미 첼시에 2대0으로 뒤지고 있던 토트넘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 최종 2대0으로 완패를 당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트위터에 "축구 경기에서 또 한 번 인종차별을 목격해 슬프다"라는 글을 올렸다.
BBC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도중 뤼디거를 향해 원숭이를 흉내 내는 소리 등 인종차별로 의심되는 행위가 확인됐다. 뤼디거는 앞서 발생한 손흥민의 퇴장 상황 때 상대 선수였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나는 사회에서도, 축구에서도 인종차별을 싫어한다. 이런 행동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게 실망스럽다"라고 우려했다.
홈 팀인 토트넘은 성명을 발표하고 대응을 약속했다. 토트넘은 "당사자를 찾아내 스타디움 입장 금지를 포함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퇴장으로 2019년에만 3번째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