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바야흐로 콘텐츠 경쟁시대, 도 넘은 콘텐츠 경쟁
2020 바야흐로 콘텐츠 경쟁시대, 도 넘은 콘텐츠 경쟁
  • 이충의 기자
  • 승인 2020.01.22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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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는 콘텐츠 경쟁시대

유튜브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새로운 사회문제

출처-pixabay
출처 : pixabay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충의 기자 = 최근 길거리에선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개인 방송 플랫폼의 성장과 영상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에 따라 1인 크리에이터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누구라도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편집 기술이 있다면 1인 크리에이터로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우리는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콘텐츠 경쟁은 전에 없던 수많은 사회문제를 만들어냈다. 과도하게 이루어지는 콘텐츠 경쟁으로 인해 이전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양상의 사회문제들이 만들어졌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찾아온 콘텐츠 경쟁 시대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인 것이다

급성장한 콘텐츠 시장의 중심은 'Youtube'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영상이 업로드 되고, 그만큼 다양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지금부터 유튜브의 성장과 콘텐츠 경쟁 산업으로 인해 야기된 새로운 사회문제를 유튜브 사례 중심으로 알아보겠다.

 

1. 2020년, 유튜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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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이동 중이나 잠깐의 휴식 동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 'Youtube'가 급부상하게 되었다. 특히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동영상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는 콘텐츠에 목말라있던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본이 유입되었고, Youtube시장의 규모는 급격히 성장하게 되었다.

유튜브는 영상 조회수에 따라 광고수익의 일부를 영상 제공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시장을 활성화 시켰다. 때문에 누구라도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이를 구현할 기술만 있다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영상을 통해 인기를 얻은 유튜브 스타들의 수익이 공개됨에 따라 경쟁의 열기는 더욱 과열화 되었다. 특히 지난 7월, 2250만 구독자의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보람패밀리'가 청담동의 95억 빌딩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유튜브 수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극에 달했다. 누구나 영상 조회수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밝혀지며 사람들은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Youtube로 인한 고수익이 가능한 이유는 광고 자본의 유입에 있다. 이전까지 방송사에 집중되었던 광고자본이 Youtube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시장은 커졌기 때문이다. TV광고의 축소로 경영난을 겪는 방송사와는 달리 Youtube시장은 호황을 누리게 되었으며, 방송사도 온라인을 겨냥한 콘텐츠를 만들며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조회수를 얻기 위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개성이 담긴 영상을 선보인다. 매일같이 새로운 영상이 쏟아지며 우리는 유래 없던 콘텐츠 풍요를 누리고 있다. 바야흐로 콘텐츠 경쟁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과열된 콘텐츠 경쟁으로 인한 문제점

 

콘텐츠 경쟁 시대가 되며 콘텐츠의 질과 양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과열되며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조회수에 따라 광고 수익이 결정되다보니 유튜버들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선정적인 미리보기 화면(Thumbnail)과 자극적인 제목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문제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에 아이들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이다. 유튜브 자체의 연령 규정으로 자극적 영상에 대한 아이들의 접근은 막고 있지만, 웹서핑이나 유튜브 플랫폼 검색 도중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에는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출처 - Youtube캡처
자극적인 동영상에 대한 미약한 규제/ 출처 - Youtube캡처

  사람들의 관심, 소위 말해 '어그로'를 끌기 위해 도를 넘은 발언을 하는 유튜버들도 문제이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슈 문제나 혐오발언에 대해 이야기하며 논쟁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인을 모욕하는 행위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는 "도 넘은 유튜버"들 까지 등장했다.

출처 - Youtube 캡처
(좌)故설리의 남자친구라 주장하는 남성
(우)故설리의 영혼이 접신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
/ 출처 - Youtube 캡처

지난 10월, 몇몇 유튜버들이 고인이 된 설리를 이용하여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어내 사람들의 빈축을 샀다. 조회수에 대한 과도한 욕심에 결국 선을 넘은 것이다. 문제는 이런 영상들이 유가족들의 상처를 더욱 크게 만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장애인 흉내를 내는 유튜버까지 등장했다. 얼마 전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유튜버 '아임 뚜렛'이다. 뚜렛 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던 유튜버 '아임 뚜렛' 사실 장애를 앓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아임 뚜렛'은 본인의 채널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 장애를 연기했음을 밝힌 바 있다. 광고 수익을 위해 장애인 비하까지 서슴없이 하는 모습은 콘텐츠 경쟁이 과열화된 사회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Youtube 캡처
뚜렛 증후군을 흉내내는 유튜버의 모습/ 출처 - Youtube 캡처

3. 앞으로의 과제

최근에는 '노튜버존' 식당까지 등장했다. '노튜버존'은 'No + 유튜버 + 존'의 신조어로 '유튜버의 출입을 제한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이다. 식당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며 소란을 피우거나, 옆 자리 손님들의 얼굴을 노출시키는 등의 피해를 입는 일이 많아지자 업주들은 유튜버들을 막기 위해 '노튜버존'을 선언한 것이다. 이처럼 유튜버들의 과도한 콘텐츠 경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늘자 온라인 영상에도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튜브에선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광고 제한 또는 배제 아이콘'(속칭 노란딱지)를 부여하여 규제를 하고 있다. 유튜브의 이용약관을 준수하지 않은 영상물에 대해 '노란딱지'를 붙이며 광고를 제한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상에 대한 제제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완벽한 규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상을 찍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

콘텐츠 경쟁 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이 등장함에 따라 우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인만큼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사회문제도 발생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건강한 콘텐츠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개인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개인 콘텐츠 제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만들기 위해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촉구된다.

 

 

*본 기사는 한국연예스포츠신문과 페어플레이스가 함께 창단한 'FIP한 기자단' 청년기자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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