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재팬" 여파로 동남아 여행 급증
저가항공 특가 경쟁 치열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창현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동남아시아가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NO 재팬"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해외여행 가이드 애플리케이션 트리플(Triple)에 따르면 2019년 12월 셋째 주부터 2020년 1월 첫째 주까지 3주간 여행 일정 데이터 7만 건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다낭이 인기 여행지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 타이베이가 그 뒤를 이었다. 2018년까지 굳건하게 1위를 지켜 온 일본은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NO 재팬"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한 결과다.
동남아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이 다양한 특가 항공권을 선보이며 경쟁에 돌입했다. 일본 불매운동과 홍콩 시위 등의 여파로 부진한 업계 실적을 동남아 노선을 통해 회복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겨울·봄 여행 성수기인 1~3월, 어떤 항공 프로모션이 진행되는지 알아보자.
진에어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남쪽 나라로의 따뜻한 겨울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천 - 세부, 부산 - 세부 등 총 5개 노선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탑승기간은 20일부터 설 연휴를 제외하고 오는 3월 28일까지다. 대만 노선 한정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도 있다. 진에어는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과 함께 대만 상품 공항 수령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이 타이베이 공항에서 펑리수와 밀크티 등 유명한 대만 먹거리들을 저렴하게 받아볼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항공권 특가 이벤트 '티웨이 트래블 위크(ttw)'를 실시하며 국내외 45개 노선의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가 운임은 1인 편도 총액 기준 부산 - 타이중 4만 8,900원부터, 대구 - 세부 7만 6,200원부터, 인천 - 사이판 10만 4,920원부터로 다양한 동남아 노선이 특가로 제공된다. 특가항공 국제선 탑승 기간은 3월 1일부터 30일까지로, 봄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에어서울은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배틀특집' 이벤트를 실시하며 휴양지로 유명한 보라카이와 코타키나발루 항공권을 특가로 선보인다. 특가 운임은 1인 편도 총액 기준 각각 82,400원과 83,500원부터다. 탑승기간은 18일부터 3월 28일까지다. 에어서울은 이와 더불어 자유여행 플랫폼 'KKday'를 통한 필리핀 무제한 와이파이 제공, 스노클링 투어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항공사들의 치열한 항공권 특가 경쟁은 동남아 여행을 준비 중인 예비 여행객들에게 즐거운 현상이다.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어떤 프로모션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또 동남아 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부진한 여행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본 기사는 한국연예스포츠신문과 페어플레이스가 함께 창단한 'FIP한 기자단' 청년기자가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