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5개의 추가종목,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020 도쿄올림픽 5개의 추가종목,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 곽은비 기자
  • 승인 2020.01.25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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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야구·소프트볼 종목의 부활

레저 스포츠, 익스트림 스포츠 종목 신설

올림픽 흥행을 위한 ‘영스포츠’

2020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 출처 :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2020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 출처 :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곽은비 기자 = 다가오는 2020도쿄 올림픽에서 새로 추가되는 종목들로 올림픽이 올해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2 런던 올림픽부터 제외되었던 야구-소프트볼 종목이 다시 부활하고 가라테,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등 4개의 종목이 신설되었다.

이러한 종목의 변화는 바로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새로 추진한 ‘올림픽 아젠다 2020’에 의해서이다. 올림픽의 한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미래 전략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이다. 올림픽의 도시·국가 간 분산 개최, 올림픽 종목의 탄력적 운영 등 40개 항목의 개혁안이 통과되었다.

따라서 올림픽 개최국의 해당 조직위원회에서 하나 이상의 종목을 정식종목으로 제안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었다. IOC는 올림픽의 흥행을 위해 개최국 내 인기 있는 종목과 젊은 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종목을 추가하여 새롭고 파격적인 변화를 꾀하려 했다. 최종적으로 총 5개의 종목이 2016년 8월에 열린 IOC 총회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다시 한번 우승의 기회를 잡을 ‘야구’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야구대표팀/ 출처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야구대표팀
/ 출처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야구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되었지만 전세계 범위에서 인기가 높지 않았고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2012 런던 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에서 제외되었다. 한국은 90년대 후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을 이루며 금메달을 따낸 기록은 전설처럼 남아있다.

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야구는 유럽에서 인기가 없어 다음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는 점과 함께 작년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인기가 잠시 주춤했기에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좋은 성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구 종목의 메달 결정 방식/ 출처 :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야구 종목의 메달 결정 방식/ 출처 :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도쿄올림픽에서는 이전과는 달리 패자부활전 방식을 도입했다. 차례차례 승리하여 결승에 올라온 팀과 패자부활전에서 최종 승리한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2번의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서핑’

서핑은 서프보드를 타고 파도의 경사진 면을 따라 움직이며 높이, 스피드, 기술을 겨루는 스포츠이다. 전세계적으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스포츠이다.

2020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작년 6월에 고흥에서 ‘서핑 국가대표 선발전’이 처음으로 개최됐다. 총 남자 3명, 여자 3명이 선발되었고 이들은 세계서핑대회 및 올림픽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임수정은 한국 여자 서퍼의 일인자로 불리며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스케이트보드’

스케이트보드의 시작은 서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파도가 없는 날에도보드를 타고 싶어 고안해낸 스포츠가 바로 스케이트보드이다. 스케이트보드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속한다.

세부 종목으로는 움푹한 사발 모양의 무대 안에서 공중 묘기 등을 선보이는 ‘파크(Park)’와 계단, 난간, 레일, 벤치, 벽, 경사면 등 다양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 코스에서 기술을 펼치는 ‘스트리트(Street)’가 있다.

대체로 어린 선수들이 많아 진정 ‘젊은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는 초등학생인 여자 조현주와 남자 임현성이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조현주는 2019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파크와 스트리트 두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임현성은 2018 아시안오픈 스케이트보드 챔피언십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성인을 제치고 압도적인 실력을 갖고 있다.

스케이트보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이미 첫 선을 보였으며 한국의 은주원 선수가 남자 스트리트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투톱 기대주, ‘스포츠 클라이밍’

스포츠 클라이밍은 스케이트보드와 함께 익스트림 스포츠에 속한다. 오직 손과 발만을 이용하여인공으로 만든 암벽을 등반하는 스포츠다. 암벽을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 높이 오르는 ‘리드’, 암벽에서 주어진 4~5세트의 과제를 최대한 많이 해결하는 ‘볼더링’, 암벽을 최대한 빠르게 오르는 ‘스피드’ 등 3개의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한 선수가 세 종목에 모두 출전하여 각 순위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에는 김자인과 서채현 선수가 있다. 2019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월드컵 6차대회 여자 리드에서 김자인은 금메달, 서채현은 동메달을 따냈다. 김자인은 월드컵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서채현은 올 시즌 월드컵 2차대회부터 5차대회까지 4연속 우승하며 월드컵 랭킹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김자인과 서채현은 4월에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십에서 주어지는 단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겨루게 된다.

 

일본의 대표적인 무술, 가라테

가라테는 일본의 입식 타격 무술이다. 태권도에서 겨루기(대련)에 해당하는 ‘쿠미테’와 품새에 해당하는 ‘카타’ 등 두 개의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한국에서는 전국체육대회에서 가라테 종목이 치러지지 않으며 대한가라테연맹은 대한체육회 정회원이 아닌 준회원 단체이다. 선수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도 2017년이 되어서야 주어졌다. 그만큼 한국에서 선수도 적고 저변도 넓지 않은 스포츠이다.

한국에서는 박희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가라테의 가타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이전에 한국은 가라테 종목으로 아시안 게임에서 총 8개의 동메달을 딴 이력이 있지만 모두 쿠미테 종목이었다.

 

올림픽의 이러한 종목 변화는 젊은이들이 열광할 ‘영스포츠’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 뿐만이 아니다. 아직도 완전한 스포츠로 인정받지 못하는 레저 스포츠와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스포츠의 공식 테두리 안으로 수용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받게 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서핑 인구와 서핑 관련 업체가 나날이 급상승하는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는 사람만 안다는 서핑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젊은 세대의 길거리 문화로 시작한 스케이트 보드와 암벽등반의 위험한 취미라는 인식이 강한 스포츠 클라이밍이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을 것이다.

 

 

*본 기사는 한국연예스포츠신문과 페어플레이스가 함께 창단한 'FIP한 기자단' 청년기자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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