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동기 기자 = 가수 리쌍 길이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결혼, 득남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가수 길이 장모님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그는 "지난 3년 동안 나에 대한 여러 소문이 있었다. '결혼했다', '아이를 낳았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3년 전 언약식을 하고 2년 전 아들이 생겼다. 지금도 주위에 아는 분들이 많지 않다"라고 고백헀다.
이어서 그는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내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였고 주위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길은 장모님과 눈 맞춤을 마친 후 고개를 숙이며 "장모님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장모님은 "우리 딸하고 결혼 기사가 났었는데 사실무근이라고 나오더라. 그때 왜 안 밝혔나"라며 "사실 섭섭했다. 그때 인정했다면 참 좋았었겠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딸에게도 꿈이 있었고 하고자 하는 것이 있었는데 바깥을 마음대로 출입을 못 하는 아이가 됐다. 숨어 있어야 하니까. 그러자고 내 딸을 키운 게 아니지 않나. 그래서 자네가 밉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길은 또 "당시 두려움이 컸다"라며 "기사에 달리는 안 좋은 글들은 제가 짊어져야 될 일이지만, 아내나 장모님이 상처받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쉽사리 결혼을 인정할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장모는 길에게 "결혼식을 올려야만 사위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4월 중 결혼식을 제안했다. 길은 장모에게 "저를 사위로 인정하겠느냐"라고 물었고 한참을 생각하던 장모는 "아직은 아니다. 우리 딸과 결혼식을 올리면 그때 사위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