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였던 대통령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 ‘남산의 부장들’, 관람객은 어떻게 봤을까?
베일에 싸였던 대통령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 ‘남산의 부장들’, 관람객은 어떻게 봤을까?
  • 김하연 기자
  • 승인 2020.01.3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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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남산의 부장들’은 어떤 아쉬움이 있을까?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하연 기자 = 19791026일 대통령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인 <남산의 부장들>이 개봉 10일 만에 4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당시를 기억하고 경험한 관객 타깃이 한정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과연 관객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인지 관람객의 생각을 들어보자.

자료 :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주) 쇼박스
출처 :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주)쇼박스

 

작품 : <남산의 부장들>

개봉 일자 : 2020122

등장인물 : 이병헌(김규평 역), 이성민(박통 역), 곽도원(박용각 역), 이희준(곽상천 역)

줄거리 : 19791026,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 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이 청문회를 통해 전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인다. 대통령 암살 사건 발생 전 40일 간의 이야기.

 

1. 영화의 매력은?

시청자A(인천광역시 서구23) : 19791026일에 벌어진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 사건은 실제 벌어진 사건이며 우리나라 역사에 일부에요. 그런 측면에서 영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과장되지도 빈약하지도 않고, 냉정하게 당시의 사건을 그려내려고 한 노력이 보이는 영화에요.

시청자B(인천광역시 부평구24) : 영화는 정치적 사건을 다루고 있으나, 권력욕이 크게 다뤄지지 않고 있어요. 다만 권력 끝에 그 삶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중점적으로 보여줘요. 이 점이 실제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남산의 부장들>은 권력의 정점인 1인자가 아닌 2인자의 감정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 색달랐다고 생각해요.

시청자C(충청북도 청주시22) : 대통령 암살 사건은 정황만 있을 뿐, 정확한 이야기는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남산의 부장들>은 혼란했던 국내 정세 쪽에서 벌어졌음직한 사건과 권력가들의 암투를 잘 그려내고 있는 것 같아요. 무언가 명확한 사실을 보여줄 수는 없으나 적적한 상상력을 더해 실제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해요.

자료 : 남산의 부장들 /(주) 쇼박스
출처 : 남산의 부장들/ (주)쇼박스

2. 영화 관람 후 감상평(느낀 점)

시청자A(인천광역시 서구23) :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은 다양한 작품에서 이미 높은 관객 수를 보유한 대배우에요. 그런데 저는 이희준이라는 배우가 더 기억에 남아요. 이번 역할을 위해 25kg 정도 증가시켰다고 했고, 양 팔을 크게 벌려 느리게 걷는 연기까지 인상적이었어요.

시청자B(인천광역시 부평구24) : 영화에서 이병헌이 맡은 김규평이라는 역할은 실존 인물 김재규라는 인물이에요. 이번에 영화를 관람하고 김재규 부장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영화 자체도 김규평의 심리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에 좀 더 집중하면서 보게 된 것 같아요.

시청자C(충청북도 청주시22) : 1999년생인 저에게는 1979년에 벌어진 대통령 암살 사건은 엄청난 역사적 사건 정도로만 알고 있을 뿐 크게 관심을 가진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 저처럼 그 시대를 잘 모르는 10, 20대에게는 당시의 격동의 시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자료 : 남산의 부장들 /(주) 쇼박스
출처 : 남산의 부장들/ (주)쇼박스

 

3. 영화의 아쉬운 점

시청자A(인천광역시 서구23) : 김규평과, 이희준에 연기가 가장 주목을 받았지만, 반대로 이성민의 상황과 심리 묘사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암살 사건을 다루다 보니, 암살자의 심리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지만, 18년 정권을 이끈 인물을 연기하는 이성민의 비중도 늘려 세 인물에 대한 비중이 비슷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시청자B(인천광역시 부평구24) : 19791026일 대통령 암살 사건은 민감한 주제에요. 영화로 그 사건을 모두 다루기에는 다소 부족해요. 좀 더 사건의 객관적인 사실을 알고 싶다면 당시 기사, 뉴스,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시청자C(충청북도 청주시22) : 과거, 이 사건이 벌어진 당시에는 김재규라는 인물이 비난을 당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영화는 김재규가 왜 대통령을 죽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과정에 치중돼 있어요. 그렇지만 이 사건은 정치적 내부 분열이며, 권력 다툼으로 일어난 사건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6일 만에 300만은 넘겼고, 현재까지 영화 개봉 이후 계속해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앞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본 기사는 한국연예스포츠신문과 페어플레이스가 함께 창단한 'FIP한 기자단' 청년기자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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