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예능부터 방송 클립까지, 격변하는 미디어 생태 속 방송사의 생존전략!
웹 예능부터 방송 클립까지, 격변하는 미디어 생태 속 방송사의 생존전략!
  • 이충의 기자
  • 승인 2020.02.2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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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예능, 드라마 클립 등

온라인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고 모바일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방송사들 다양한 콘텐츠 전략 시도..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충의 기자 = 프로그램 본방송을 사수하기 위해 시간 맞춰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거나 놓친 프로그램을 다시 보기 위해 재방송 시간을 체크하는 일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구축으로 인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텔레비전 시청률은 감소하고 있지만OTT(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콘텐츠) 시장은 갈수록 커져간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TV 방송사들도 새로운 미디어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텔레비전 앞을 떠난 시청자를 잡기 위해 온라인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전략과는 다른 온라인 시장에서 방송사는 온라인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웹 기반 예능에서부터 편집과 자막으로 재미를 더한 영상 클립까지, 온라인 시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방송사들의 콘텐츠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1. 빠르고 가볍게 즐기는 온라인 콘텐츠 "웹 예능"

출처 - tvN 홈페이지 캡처
출처 : tvN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시장에서 소모되는 콘텐츠들의 특징은 짧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틈틈이 남는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가볍게 즐기는 것이 온라인 콘텐츠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을 살려 드라마 시장에선 일찍부터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드라마, "웹 드라마"가 제작되었다. TV 드라마보다 비교적 짧은 호흡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웹 드라마는 이제 대표적인 온라인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예능 시장에서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웹 예능"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웹 예능이 본격적으로 출범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tvN에tvN서 방영된 "신서유기"부터이다. 신서유기는 "네이버 TV 캐스트"와 케이블을 통해 동시 송출되었으며 처음부터 웹 예능으로 기획된 실험적인 프로그램이었다. tvN은 온라인과 케이블을 넘나드는 획기적인 콘텐츠를 제작하였으며, 지난 2019년 말에는 유튜브를 통해 풀 버전을 공개하는 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 :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를 공개한 바 있다.

출처 - 유튜브 캡처
출처 : 유튜브 캡처

온라인 전용으로 제공되는 웹 예능도 제작되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심의를 이용하여 젊은 시청자층을 공략한 것이다. 메이저 방송사의 자본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웹 전용 예능 콘텐츠는 재미와 퀄리티를 동시에 잡아 온라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온라인 콘텐츠 시장 진출이 케이블 방송사에서 먼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장르 드라마"나 "금토 편성 시간대" , 획기적인 시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던 케이블 방송사들이 변화하는 미디어 생태에 기민하게 반응한 것이다. 트렌드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던 케이블 방송사들은 온라인 콘텐츠만을 위한 자체 제작팀을 편성하여 온라인 시청자를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JTBC는 디지털 스튜디오 "스튜디오 룰루랄라"를 운영하며 와썹맨, 워크맨 등 화제의 웹 예능을 제작했다. 특히 워크맨은 2019년 신설된 채널 중 구독자 수 2위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tvN 또한 디지털 콘텐츠 전용 채널 tvN D를 통해 다양한 웹 예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2. 클립으로 재현하는 "옛날 방송"의 인기

출처 - 유튜브 캡처
출처 : 유튜브 캡처

OTT 시장이 커지면서 방송사들의 생존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이전까지의 방송 데이터를 활용하여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략이다. 시장이 형성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온라인 방송 시장과는 달리 TV방송사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때문에 오랜 기간 쌓아온 저작물들을 온라인 콘텐츠에 적합한 형태로 편집하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OTT용 동영상으로 편집되는 방송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나 "거침없이 하이킥" 등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방송 프로그램이다. 한 시간가량의 프로그램을 핵심만 간추려 5분 내외로 편집하고, 내용을 요약하는 흥미로운 제목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인다. 추가로 흥미로운 자막을 달거나, 편집자가 채널을 통해 소통하는 등 온라인 시장에 맞는 전략을 사용한다.

과거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Youtube에 업로드 된 방송사의 프로그램 시청 제한도 점점 풀리고 있다. 기존 외국인 시청자들을 위해 Youtube로 제공하던 프로그램은 외국 IP에서만 시청이 가능했지만, 국내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풀기 시작했다.

 

3. "화제성"에 승패가 갈린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미디어 생태가 변화하고, TV 앞을 떠나는 시청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방송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아직 텔레비전이 갖는 영향력은 상당하지만, 그 권위가 온라인 시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방송사들도 생존전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오늘날 프로그램의 성패는 단순히 시청률에만 달려있지 않다. 텔레비전 앞을 떠난 시청자들도 프로그램을 접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화제성"에 달려있다. 때문에 방송사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화제를 끌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한다.

텔레비전 앞을 떠난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서 방송사들은 온라인 프로그램 전담팀을 짜고 있다. 그들은 앞서 말한 것처럼 웹 전용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과거 프로그램을 편집하기도 하지만,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한다. 다만, 이전처럼 "예고편"으로 광고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을 클립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끈다.

시장의 변화와 흐름에 합류하기 위한 방송사들의 콘텐츠 전략은 지금도 다양하게 생성되고 있다. 콘텐츠 홍수의 시대, 더 이상 과거의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선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콘텐츠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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