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품귀현상 속 '정전기 필터' 화제
마스크 품귀현상 속 '정전기 필터' 화제
  • 이충의 기자
  • 승인 2020.03.11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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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에도 지속되는 마스크 품귀현상

불안감 속 떠오르는 '마스크 필터'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충의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에서 비롯된 마스크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마스크 공급 안정화를 위해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다. 마스크 5부제란 약국, 농협, 우체국 등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고 출생 연도에 따라 지정된 날에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요일에 따라 출생 연도 끝자리 숫자가 지정되며, 중복 구입을 막기 위해 구입 수량은 일주일에 2매로 제한된다.

지난 3월 9일, 마스크 5부제가 처음으로 시행됨에 따라 약국 앞은 개점 전부터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줄을 이뤘다. 하지만 공적 마스크의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정전기 필터 교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마스크 품귀현상이 지속되자, 마스크를 세탁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재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마스크를 재사용할 시 마스크 성능이 크게 저하된다는 것이다. 또한 일회용으로 제작된 마스크를 재사용할 시 발생하는 악취도 문제가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마스크를 재사용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된 것이 정전기 필터 교체 방식이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비말(침) 입자 차단 기능을 가진 KF(Korea Filter)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KF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필터에서 정전기를 일으켜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하는 마스크로, 기준에 따라 KF80·KF94·KF99 등으로 나뉜다. 정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이 닿거나 열을 가하면 정전기 필터가 손상되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KF 마스크와 달리 면 마스크는 방한에 기능이 집중되어 있고, 차단효과는 떨어진다. 하지만 면 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장착하면 KF80 정도의 마스크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면 마스크의 비말(침) 입자 차단율은 16~22%로 저조했지만, 정전기 필터를 장착할 시 차단율이 80~95%로 상승했다. 이는 KF80 마스크의 차단율과 같다.

출처-네이버쇼핑
마스크 필터 제품
출처: 씨엔커머스주식회사

면 마스크는 일반적인 물세탁이 가능하고, 정전기 필터만 갈아주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정전기 필터는 인터넷에서 개당 6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에 비해 경제적이고 구하기도 쉽다. 이런 장점 때문에 마스크를 미처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정전기 필터 교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마스크를 재사용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아주 저렴하지는 않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이정도 가격이라도 감사하게 쓰게 된다."라며 "지금같이 마스크 귀할 떄는 참 고마운 제품이다."라는 리뷰를 남겼다. 사용자 대부분 매번 필터를 붙이는 수고로움과 불편함이 있지만 마스크 품귀현상 속 좋은 대안이라는 평가다.

 

그 밖에도 빨아 쓰는 행주로 마스크를 만들거나 마스크를 UV 자외선으로 소독하여 재사용하는 방법 등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지속되는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한 불안에서 기인한 것이다. 마스크 5부제 등이 시행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만큼 마스크 공급의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 노력이 요구된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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