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에는 어떤 아쉬움이 있을까?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하연 기자 =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하루아침에 죽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 소중하지만 잊고 지냈던 평범한 것 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하이바이, 마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자.
작품 : <하이바이, 마마!>
방송 시간 : tvN (토, 일) 오후 9:00
등장인물 : 김태희(차유리 역), 이규형(조강화 역) 고보결(오민정 역), 서우진(조서우 역) 등
줄거리 :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아내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 조서우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
1. 드라마의 매력은?
시청자A(대학생ㅇ23) : 엄마라는 말은 듣기는 해도 가슴을 울려요. 그런데 죽음의 순간에도 딸을 지키기 위해 배를 감쌌던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너무나도 가슴 아팠어요. 태어나는 것을 보고 걷는 것만, 말하는 것만, 뛰는 것만 조금씩 늘려갔던 이승에서의 시간은 욕심이 아니라 엄마로서 당연한 것이었어요.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애틋하게 그려주는 드라마라 더욱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내는 것 같아요.
시청자B(대학생ㅇ24) : 우리나라 연예인 미모 1위로 오랫동안 사랑받던 김태희 배우의 복귀작이 죽어서 딸 주변에 머무는 귀신이라는 것에 조금 놀랐어요. 그동안 예쁘고 감성적인 역할을 맡았던 배우라서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드라마를 보면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어요. 한 장면마다 웃기고, 슬프고, 애틋한 연기를 모두 소화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배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시청자C(대학생ㅇ21) : <하이바이, 마마!>는 매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 본편 안에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를 해줘요. 새로운 장면이 아니라 본편의 주제를 보여주고 인물들의 심정을 그려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맺으며 감정의 깊이를 더해주어 좋아요.
2. 드라마 시청 후 감상평(느낀 점)
시청자A(대학생ㅇ23) : 5년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김태희,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해롱이’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이규형 등의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큰 신뢰를 가지고 보기 시작했어요. ‘죽은 아이의 엄마가 돌아왔다’라는 다소 파격적이지만 흥미로운 설정으로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져요.
시청자B(대학생ㅇ24) : 드라마를 보면서 저희 어머니를 떠올리게 돼요. 4회에서 주인공의 엄마가 “자식 잃은 부모는 왜 아무 단어도 없는 줄 알아요? 표현할 수가 없어서”라는 대사가 있어요. 부모를 잃은 자식은 ‘고아’라고 부르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는 뭐라고 말할 수도 없을 만큼 슬픈 일이라는 거예요. 이 대사가 나온 장면을 울면서 봤어요. 아직 제가 엄마가 되어보지는 않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공감하면서 어머니에게 더욱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청자C(대학생ㅇ21) : 드라마는 주인공의 ‘환생 라이프’를 다룬 만큼 다이나믹한 재미를 선사해줘요. 주인공이 귀신이었을 때는 해보지 못하였던 평범하고 소소한 일탈부터 딸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까지 모든 장면을 재밌게 그려내고 있어요.
3. 드라마의 아쉬운 점?
시청자A(대학생ㅇ23) : 드라마 초반에 스토리 전개가 빠르다보니 중간부에는 다른 귀신들 한 푸는 장면을 넣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16회라는 회차를 이끌고 가려면 드라마의 전개를 일정한 속도에 맞춰야 하는데, 주인공의 이야기가 빈약해지는 점이 아쉽네요.
시청자B(대학생ㅇ24) : 대부분 드라마를 보다가 회차가 진행될수록 결말을 생각하게 돼요. 근데 이번 드라마는 왠지 결말이 예상이 돼요. 기존의 <하이바이, 마마!>처럼 49일을 다룬 드라마 <49일>이 있었는데, 결국 49일이 지난 후 주인공이 저승으로 가게 되는 결말이었어요. 물론 해피엔딩을 바라지만, 주인공이 49일이 지나고 새엄마에게 가족을 맡기고 떠나는 다소 뻔한 결말일 것 같아요.
시청자C(대학생ㅇ21) : 높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얻은 <사랑의 불시착>이 끝나고 이어서 후속작인 <하이바이, 마마!>를 시청하게 되었어요. 드라마의 대해 호평을 주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어요, 바로 너무 많은 귀신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것이에요. 드라마에서 그리 중요하지도, 재밌지도 않은 장면이 과하게 표현되는 것 같아요.
주인공은 죽기 전에 살았던 자리를 찾으면 그대로 살 수 있다는 하늘의 미션을 받고 49일의 환생라이프를 산다. 과연 주인공이 미션을 완수하여 계속 살 수 있을지 앞으로 남은 스토리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