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얼어붙은 분위기 녹이는 사람들
'사회적 거리두기'로 얼어붙은 분위기 녹이는 사람들
  • 곽은비 기자
  • 승인 2020.03.23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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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계층까지 참여한 기부 행렬

자신의 건강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하며 헌신하는

스팍TV 유튜브 화면 캡처
출처 : 스팍TV 유튜브 화면 캡처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곽은비 기자 = 현재 전세계 186개국에서 확진자 총 296,131명, 사망자 총 12,754명(2020.3.23 00시 기준)이 발생하며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중시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 자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이 해당한다. 국내 식당의 테이블에는 마치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설치됐고, 식당뿐만이 아니라 지하철이나 버스 안 등 여러 공간에서 사람들 간의 대화 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의 불안감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조용하고 차가운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퍼져나갈 거라 우려되는 것도 잠시,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주고 자원봉사에 직접 나서서 자신을 헌신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이고 있다.

 

취약 계층까지 참여한 기부 행렬

서울 관악구 삼성동 주민센터에 기부금을 전한 기초생활수급자가 남긴 쪽지 / 출처 : 관악구청 인스타그램
서울 관악구 삼성동 주민센터에 기부금을 전한 기초생활수급자가 남긴 쪽지 / 출처 : 관악구청 인스타그램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소식이 계속해서 기사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부 릴레이는 그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도 함께했고, 심지어는 취약 계층의 사람들까지 나섰다.

서울, 강원, 울산,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기부금, 마스크, 식량 등을 기부한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들에 대한 얘기가 들려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 각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에 기부금을 받은 주민센터, 경찰서 등에서는 기부를 만류하거나 받은 기부금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이들의 기부 의지는 확고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기부자는 자신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주변 이웃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랫동안 돼지 저금통에 모으던 돈을 기부한 사람(서울 종로구),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며 기부금, 마스크, 컵라면, 두유 등을 기부한 사람(부산 중구) 등 각자 도울 수 있는 만큼 힘을 보태 주었다. 이들의 기부로 인해 기부 행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건강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하며 헌신하는

출처 : ‘유 퀴즈 온 더 블럭’ 티비 화면 캡처
출처 : ‘유 퀴즈 온 더 블럭’ 티비 화면 캡처

지난달 대구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의료진 인력난이 발생했다. 따라서 전국의 의료인들은 가족들의 걱정 가득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구로 자진해서 모였다. 이들은 실내에서 계속 방호복을 착용하느라 땀범벅이 되고, 방역고글과 마스크 때문에 볼과 이마에 상처가 나기도 했다. 심지어는 비의료인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전문적인 의료 행위를 할 수는 없어도 의료진들과 똑같이 방호복 등의 장비를 실내에서 계속 착용하고 일하며 고생하고 있다. 간호사들을 도와 환자의 혈압이나 열을 재거나 식사 때 배식을 돕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의료인의 사명감으로 자신의 몸을 챙기기보다 환자를 돕기 위해 하루 내내 바쁘게 일하는 의료진, 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현하는 환자들, 그리고 병원 밖에서 환자들이 하루빨리 완치되기를 바라고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사람들 모두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이달 ‘유 퀴즈 온 더 블럭’ 티비 프로그램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역시 고생하고 있는 방역업자의 얘기를 담았다. 한 방역업자는 평소보다 7~8배로 일하고 있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밤 11시까지 퇴근을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힘든 업무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역 중에 만나는 사람들이 고생한다며 건네는 응원의 말과 선물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사태로 생존과 직결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회 전반에 냉담하고 이기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을 걱정하고 돌보며 함께 이겨내고 극복하자는 태도를 보여주는 사람들로 인해 여전히 따뜻한 분위기가 유지되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마음씨, 나눔과 헌신, 성숙한 시민의식이 현재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한국 사회를 밝히고 있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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