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연기... 일본 7조 원 손실
2020 도쿄 올림픽 연기... 일본 7조 원 손실
  • 김혜진 기자
  • 승인 2020.03.2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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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메인스타디움 - 연합뉴스/EPA 제공
2020 도쿄올림픽 메인스타디움 - 연합뉴스/EPA 제공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혜진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이 개막을 100여 일 앞두고 결국 연기됐다.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초유의 사태다. 일본은 '취소'는 피했지만 약 7조 원의 재정 부담을 떠안게 됐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7월 개막 예정이던 2020 도쿄 올림픽이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다. 열흘 전까지만 해도 일본 아베 총리는 일정 변경은 없다고 말해왔으나 세계적인 우려에 결국 뜻을 굽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4일 저녁 아베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의 전화 통화 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일본 내 안전에 대한 우려보다는 각국의 올림픽 참가 가능 여부가 문제가 됐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일본은 대회 취소는 피했지만 경기장과 선수촌 유지 및 관리 등의 비용으로 약 7조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게 됐다. 또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으로 명명하고 '아베노믹스' 성과를 극대화하려던 계획에도 타격을 받게 됐다. 도쿄신문은 '총리 주도 올림픽의 난국'이라는 기사를 내고 "사상 처음으로 연기된 올림픽을 무사히 개최·운영할 수 있을지 개최국 정상으로서의 능력을 시험받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연기만 결정됐을 뿐 정확한 새 개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대회를 2021년 여름에 조직하길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라면서도 "여름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라고 밝혔다. 

올림픽 연기에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선수들이다. 7월 올림픽 일정에 맞춰 훈련 중이었기 때문이다. 일정이 갑자기 연기되면서 훈련 일정 조정은 물론 선수 선발이 다시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선수들은 대부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IOC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운동선수에게 1년은 특히 긴 시간인 만큼 마음을 다 잡고 장기 플랜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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