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으로 OTT 수요 급증… 이용자 사로잡는 다양한 기획
코로나 확산으로 OTT 수요 급증… 이용자 사로잡는 다양한 기획
  • 곽은비 기자
  • 승인 2020.03.30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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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청시간, 시청량, 트래픽 모두 늘어

감염병 영화 컬렉션, 방영중인 드라마 업데이트, 새 작품 공개

극장 개봉 포기하고 OTT에서 공개

극장과 OTT 업계의 균형 무너질 수 있어

출처 : 왓챠플레이 인스타 캡처
출처 : 왓챠플레이 인스타 캡처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곽은비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OTT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가격리 혹은 정부에서 권고하는 ‘외출자제’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OTT로 집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인 GS네오텍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월 OTT 기업의 트래픽(인터넷 사용량)은 그 이전 달인 1월과 비교하여 최대 44.4% 증가했다. 최근 한 달 사이 각 OTT의 시청시간도 증가했다. 왓챠플레이는 약 36%, 웨이브는 16.4%, 티빙은 75.4%나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각 OTT사들도 증가하는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여 계속 제공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로 감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감염병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제공하고,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감염병 영화 컬렉션으로 여러 편이 묶여 OTT 홈 화면에 소개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영화 ‘눈 먼 자들의 도시’, ‘컨테이젼’ 등이 있다.

 

출처 : 넷플릭스
출처 : 넷플릭스

또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들을 원하는 때에 한번에 몰아볼 수 있도록 최신 드라마들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여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에서는 ‘이태원 클라쓰’,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이 많은 관심과 인기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하여 새로운 작품들도 공개하고 있다. 여러 OTT사에서는 야심차게 준비한 자체제작 작품을 내놓거나 큰 기대와 화제를 불러 모을 작품을 수입해 왔다. 넷플릭스에서는 시즌1 때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은 ‘킹덤’의 시즌2를 새로 공개했다. 왓챠플레이에서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국 드라마 <이어즈 & 이어즈>를 공개했고, 상업영화부터 예술영화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최신작들을 계속 업데이트 하며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일 무료 이용권을 5천만 장 지원하는 이벤트를 열어 새로 업데이트 한 작품들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했다.

'사냥의 시간'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사냥의 시간' 포스터 / 출처 : 네이버 영화

심지어는 코로나로 인해 계속 개봉 일정이 밀리던 최신 영화가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OTT에 공개되는 경우도 생겨났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예정대로라면 2월 26일에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다음달 넷플릭스에 공개될 계획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자체 제작)이 아닌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현재 ‘사냥의 시간’의 배급사와 해외 세일즈사가 법적 분쟁을 예고하고 있어 다소 불안정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 확산으로 영화관에서 맘 놓고 영화를 즐기는 문화 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어 애가 타는 사람들에게 OTT의 존재는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전에는 TV가 그 역할을 했겠지만, 현재는 티비와는 비교가 안 되게 작은 폰으로 언제든 어디에서나 원하는 영상을 골라 볼 수 있는 OTT의 이점이 훨씬 크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OTT를 즐겨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상황을 계기로 계속해서 극장보다 OTT의 수요만 증가하게 될 경우 극장과 OTT 업계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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