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동기 기자 =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를 향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10년 짝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디애슬래틱'을 인용하여 10년 동안 메시를 원했던 맨시티 구단주 그룹이 이번 여름에는 더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와 시티풋볼그룹은 지난 2008년 9월 맨시티를 인수할 때부터 메시 영입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이번 여름 그 뜻을 이룰 수도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메시는 얼마 전 바르셀로나의 에릭 아비달 기술이사의 인터뷰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아비달 이사가 전 감독인 에스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 책임이 태업을 한 선수들에게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들은 바르토메우 회장이 회의에 앞서 메시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메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메시가 일부 팀 동료들과 사이가 틀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
'디 애슬래틱'은 메시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경우 1 순위로 택할 구단은 맨시티라고 강조했다. 메시의 오랜 지인인 페란 소리아노와 치키 베히리스타인이 구단 간부로 있고 아르헨티나 동료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메시의 빠른 적응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걸림돌은 존재한다. 주급 최소 80만 파운드(약 12억 원)에 달하는 그의 몸값이다. 하지만 만수르 구단주가 직접 나선다면 이 역시 걱정거리가 되지 못한다.
한편 메시의 맨시티 이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메시의 FA 조항에 비유럽 팀에만 적용된다는 루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메시는 어린 시절 뛰었던 자신의 고향팀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로 떠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