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도 결말도 내 맘대로 '인터랙티브 콘텐츠 전성시대'
스토리도 결말도 내 맘대로 '인터랙티브 콘텐츠 전성시대'
  • 김하연 기자
  • 승인 2020.04.27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품과 대중이 함께하기
정해진 것을 새롭게 바꿔보기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하연 기자 과거에는 전시회에서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관람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대중들이 능동적으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모바일 콘텐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어떤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있는지 알아보자.

 

자료 : MBC 예능 '두니아-다시 만난 세계'/방송화면 캡처
출처 : MBC 예능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방송화면 캡처

새로운 제작 방식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뜬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란 상호작용에 기반하여 소비자가 참여자가 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의미한다. 현재 같은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바일 어플(), 게임, 방송, 영화, 전시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발달과 모바일에 기반을 둔 콘텐츠 소비의 확대가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참여자의 몰입감을 상승시키며 개인 맞춤형 마케팅 데이터 수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새롭게 상용화 되고 있는 5세대(5G)로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 만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이나 홀로그램 기반 실감 콘텐츠를 통해 더욱 생생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중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료 : 유튜브 영화 '아오르비'/카스
출처 : 유튜브 영화 '아오르비'/카스

영화 속 주인공이 되다

인터랙티브 영화는 1967년 개봉된 키노 오토 마트를 시작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만들어졌다. 그러나 미약한 기술로 인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하였다. 그 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여, 2018년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인터랙티브 영화 블랙미러-밴더스 내치가 공개되어 대중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영화 속 등장인물이 주인공에게 아침으로 먹을 수 있는 시리얼을 선택하라 하면 시리얼의 종류가 화면에 나온다. 시청자가 시리얼의 종류를 고르면 주인공은 시청자가 선택한 종류의 시리얼을 아침으로 먹는다. 이후에도 주인공들의 일상생활이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영화의 주요 사건과 전개 흐름, 결말까지도 시청자의 선택대로 바꿀 수 있다. 영화를 시청한 윤소영(대학생23) 씨는 조금 생소하지만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영화인만큼 재밌기도, 어색하기도 하였다시청자의 선택지에 따라 달라는 영화의 전개 흐름과 결말로 인해 마치 내가 영화 주인공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인터랙티브 영화 '아오르비'가 만들어졌다. 20197월 유튜브에서 공개된 아오르비영화는 모든 선택을 통제받는 세상에서 자유로운 땅 ‘YASS LAND’를 찾아 떠나는 내용이다. 시청자에게는 7분가량의 시간 동안 5가지의 선택지가 제공되어, 그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모험이 펼쳐진다. 다시 말해서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과 영화의 내용이 바뀌는 것이다.

두 영화 모두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시청자이다. 주인공의 행동과 영화의 흐름이 전부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모바일 콘텐츠 기술과 접목된 인터랙티브 영화가 초기 단계로서 부족하지만, 무궁무진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어떤 장르도 문제없다

인터랙티브 영화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외 구별 없이 다양한 기업들이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2018MBC에서 방송된 예능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는 시청자의 문자 투표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결정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영상 콘텐츠 시장을 넘어 공연계에도 퍼지고 있다. 서울 대학로에서 오픈 중인 연극 ‘#나만빼고는 전 세계 최초로 핸드폰을 켜고 보는 연극이다. 관객들이 카카오톡 어플()을 이용해 연극을 관람하면서 실시간 소통을 하며 참여한다. 연극 쉬어 매드니스도 관객 참여형 추리극으로, 미용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관객이 직접 목격자와 배심원이 되어 용의자를 심문하고 관객의 투표로 범인을 결정한다. 연극 쉬어 매드니스를 관람한 장윤주(대학생22) 씨는 단순히 연극을 관람하는 것이 아닌 연극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재밌었다공연마다 다른 이야기 전개와 결말 때문에 여러 번 봐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시도 마찬가지다. 2018515~99일에 프랑스 파리 라 빌레트 공원에서 개최된 ‘TEAMLAB PARIS’ 전시는 정해진 동선에 맞춰 관람하는 방식이 아닌 관람객들에 움직임에 따라 모양과 빛이 바뀐다. 이로 인해 마치 관람객이 작품과 소통하거나 일부가 된다는 느낌을 준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비슷한 전개와 결말이 반복되는 콘텐츠만을 보았다. 이는 창작자도 소비자도 똑같았다. 물론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모든 것이 새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하나의 콘텐츠로 다른 결말을 내려고 노력한다면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143 3층
  • 대표전화 : 02-923-6864
  • 팩스 : 02-927-3098
  • 제보, 문의 : kesnewspaper2@gmail.com
  • 주간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6
  • 등록일 : 2009-09-09
  • 발행일 : 2000-05-25
  • 인터넷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TV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1
  • 등록일 : 2018-03-23
  • 발행일 : 2018-03-26
  • 발행인 : 박범석
  • 편집인 : 박범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범성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연예스포츠신문.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