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불륜 드라마가 아닌 시청자를 매료시킨 드라마 ‘부부의 세계’
단순한 불륜 드라마가 아닌 시청자를 매료시킨 드라마 ‘부부의 세계’
  • 김하연 기자
  • 승인 2020.04.20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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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부부의 세계’에는 어떤 아쉬움이 있을까?

 

자료 : 드라마 '부부의 세계' 포스터/JTBC
출처 : 드라마 '부부의 세계' 포스터/JTBC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하연 기자 = 불륜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제성에서 드라마 부문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회 방송은 20%의 시청률을 넘기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작품 : <부부의 세계>

방송 시간 : JTBC (, ) 오후 10:50

등장인물 : 김희애(지선우 역), 박해준(이태오 역), 한소희(여다경 역), 박선영(고예림 역), 김영민(손제혁 역)

줄거리 :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자료 : 드라마 '부부의 세계' 포스터/JTBC
출처 : 드라마 '부부의 세계' 포스터/JTBC

1. 드라마의 매력은?

시청자A (대학생23) : 빠른 전개와 장면마다 반전이 있는 서사는 70~80분의 긴 시간을 채우기에 충분했어요. 원작의 시즌1에 내용을 6회 만에 정리하고, 7회부터는 시즌2의 내용을 담고 있죠. 또한 잘못되면 막장 드라마로 치부될 수 있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웰메이드로 끌어올린 것이 정말 대단해요. 감각적인 연출과 흡입력 있는 대본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해요.

시청자B (주부28) : 부부의 세계는 단순한 불륜 드라마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불륜을 통해 남편, 아내, 자녀, 주변인들의 상황이 급변하는 모습을 통해 각자의 생각과 변화, 인물 관계에 변화를 그려내요. 이런 점은 시청자로서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아요.

시청자C (직장인27) : 부부의 세계가 성공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단연 배우 김희애라고 말할 수 있어요. 불안과 혼란, 좌절, 분노를 모두 밀도 높은 연기로 표현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박해준과 한소희의 연기도 드라마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2. 드라마 시청 후 감상평(느낀 점)

시청자A (대학생23) : 원래 불륜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부부의 세계를 보지 않았는데, 우연히 한 장면을 보고서 빠져버렸어요. 바로 김희애 남편의 불륜을 확인함과 동시에 주변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숨겨주었다는 1회 마지막 장면이에요. 흔히 드라마에서 불륜을 들킬 때와 다른 방식을 보여줬다는 점이 흥미로워서 계속 드라마를 보고 있어요.

시청자B (주부28) : ‘부부의 세계는 결혼이 끝이 아니고, 그 너머의 현실을 보여줘요. 덕분에 우리 주변에 벌어지고 있으나 잘 알지 못하는 추악한 현실을 볼 수 있죠. 그래서 불륜 드라마를 넘어 스릴러와 반전을 선사하고, 그로 인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청자C (직장인27) : 배신과 불륜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화나고 답답하게 만드는 설정이지만, 중간마다 시청자로서 열광할 수 있는 장면들이 나와서 좋아요. 이중첩자를 한 친구 설명숙(채국희)에게 그렇다면 행동 똑바로 해, 이제부터!’, 불륜한 아들 편에 선 시어머니에게 태오씨가 어떻게 망하는 똑똑히 지켜보셔야죠’, 데이트 폭력을 하는 남자에게 네 앞으로 된 정신 진단서 한 장이면 게임 끝나등에 대사로 속이 시원해져요. 불륜한 남편과 내연녀에게 당하기만 하는 역할을 이제 지나갔다고 생각해요.

 

3. 드라마의 아쉬운 점?

시청자A (대학생23) : 8회 방송에서 김희애가 집안에 침입한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런데 화면이 괴한의 시점으로 설정되었고, 김희애가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왔어요. 이 장면은 VR게임 화면처럼 연출되었는데, 잘못하면 폭력성을 유발하는 장면이 될 것 같아 별로였어요.

시청자B (주부28) : 김희애의 주변인들은 모두 배신하거나 모른척하거나 심지어 민현서 역도 서로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이지 김희애에게 편한 사람은 아니에요. 김윤기 역의 정신과 의사도 상담을 해주고 위로를 해줄 뿐이죠. 김희애가 믿을 수 있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드라마에서 말하는 주인공 친구같은 역할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시청자C (직장인27) : 아들이 피해자인 엄마가 아닌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의 편을 드는 것이 화가 나네요.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고 죄책감까지 가져 정신과 상담을 하게 된 아들의 입장도 이해는 돼요. 그렇다면 아들이 아버지와 엄마의 중립의 입장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엄마에게 다른 여자와 아이까지 가진 아빠를 용서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아빠라고 말하는 아들은 조금 답답하네요.

 

지난 8회 방송에서 김희애가 자신을 무너뜨리려는 남편에게서 도망치지 않고 맞서기로 결심한 장면이 나왔다. 더불어 그런 김희애를 여우회에 입성시키는 것에 찬성하는 한소희에 모습도 함께 나왔다. 자신의 불행에 맞선 김희애의 행보가 앞으로의 반격을 기대하게 만든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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