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빠던 1호, 모창민 '빠던'…ESPN 해설진 열광
올 시즌 빠던 1호, 모창민 '빠던'…ESPN 해설진 열광
  • 김동기 기자
  • 승인 2020.05.06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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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동기 기자 = 이번 시즌 한국 KBO리그 경기를 미국에서 생중계하기로 결정한 ESPN은 KBO리그에 대한 다양한 문화를 소개했다.

ESPN은 5일 대구 삼성-NC 전을 중계했다. 미국 현지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심각단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스튜디오 중계는 불가능했고, 카스터와 해설자가 각자 자기 집에서 화상회의를 하는 방식으로 중계했다. 캐스터인 칼 래비치와 메이저리거 출신 에두아르도 페레스 해설위원이 각자 자기 집에서 화면을 보면서 경기를 설명했다.

ESPN에서 하는 첫 중계였기 때문에, KBO리그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리그 운영 방식, 메이저리그와의 차이 등 기초적인 설명이 주를 이뤘다.

이날 중계진을 가장 흥분시켰던 장면은 6회 연속타자 홈런이 나왔을 때다. 앞서 4회 나성범의 홈런이 나왔을 때, KBO리그 특유의 빠던을 기대했지만, 폴 위로 넘어가는 홈런이어서 이를 지켜보느라 제대로 된 동작이 나오지 않았다. 6회초 박석민 역시 특별한 동작을 하지 않았다. 리플레이 화면을 확인한 래비치와 페레스 모두 "빠던이 없었다"며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모창민의 호쾌한 홈런이 나오면서 중계진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모창민은 백정현으로부터 좌월 홈런을 때렸고, 스윙 동작 마무리 때 호쾌하게 방망이를 날렸다. ESPN 중계진은 “드디어 한국의 빠던이 나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020시즌 KBO리그 중계권 계약을 한 ESPN은 한국 프로야구 중계에 앞서 과거 작성했던 한국 프로야구 빠던 특집 기사를 다시 전면에 노출시키는 등 한국 야구 스타일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ESPN이 중계한 이 경기는 NC에서 나온 홈런 3방에 힘입어 NC가 4-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석민은 “나는 원래 ‘빠던’을 하지 않았다”며 ESPN 중계진을 아쉽게 했던 이유를 밝혔다. 반면 중계진을 크게 흥분시켰던 모창민은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ESPN 중계를) 딱히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그런 배트플립(빠던)을 해 왔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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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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