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족이자 친구인 '반려동물'
나의 가족이자 친구인 '반려동물'
  • 김하연 기자
  • 승인 2020.05.2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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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
내 옆을 지켜주는 반려동물
자료 : 반려동물 사진/무료 이미지 사이트 '픽사베이'
출처 : 반려동물 사진/ '픽사베이'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하연 기자 = 2010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5년에는 우리나라 1인 가구가 31.3%로 증가하고 1세대 가구는 22.7%로 늘어나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인들은 1인 가구, 저출산, 고령화 등의 증가로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며 사랑과 정을 나눌 대상을 원한다. 사람을 통해 얻지 못하는 것을 대신하여 그 대표적인 대상이 동물이 되었다. 동물은 사람에게 무조건적인 사랑과 정을 주는 존재로 현대인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과 치유를 가져다준다. 그렇지만 이러한 동물들에게는 이로운 점과 문제점이 존재한다.

 

자료 : 2019년 반려동물 유기, 유실 현황/농림축산검역본부
출처 : 2019년 반려동물 유기, 유실 현황/농림축산검역본부

애완동물과 반려동물의 차이

집에서 키우는 동물을 두고 '애완' 혹은 '반려' 동물로 부르는 경우가 있다. 두 단어는 사실 차이가 있는데,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해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애완동물의 애완은 사전적으로 동물이나 물품 따위를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즐긴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용어는 사람의 일방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동물을 의미하며, 하나의 생명보다는 장난감에 가까운 뜻을 갖는다. 반면에 반려동물의 반려는 사전적으로 짝이 되는 동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점은 반려동물은 동물과 사람이 서로에게 사랑과 도움을 주는 상호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사람은 동물에게 의식주를 제공하고 돌보면서 동물은 사람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도와준다.

한편 1989년 동물행동학자 콘라트 로렌츠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여기서 사람과 함께 사는 동물을 애완동물을 의미하는 ‘pet’이 아닌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companion animal’로 부르자 제안하였다. 이로 인해 현재 미국, 영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pet’이 아닌 ‘companion animal’로 부르고 있다.

 

자료 : 반려동물 강아지/무료 이미지 사이트 '픽사베이'
출처 : 반려동물 강아지/ '픽사베이'

반려동물이 주는 도움과 사랑

산업연구원의 국내 펫코노미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보고서를 살펴보면 20129000억 원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시장은 20205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을 보인다.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에게 큰 관심을 가지며 키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정서적, 심리적으로 많은 안정감을 준다. 신영진(23) 씨는 좋지 않은 일이 생겨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다나를 따르며 옆을 지켜주는 강아지 덕분에 마음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과의 상호적인 관계 덕분에 사람이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준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은 어린 아이들의 사회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동물들은 사람에 비해 단순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사람들보다 동물들로부터 쉽게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어린 아이들은 쉽게 동물과 관계를 형성하고 교감이 가능하다. 이는 나중에 사람 간의 관계 형성을 도와주고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은 사람들에게 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은 개, 고양이가 많다. 그렇지만 요즘은 개와 고양이에 한정되지 않고 새, 다람쥐, 고슴도치, 햄스터 등으로 범위가 매우 다양해졌다. 앵무새를 키우는 김민지(22) 씨는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알아들으며 따라하는 것을 보고 신기하고 매력적인 동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실제로 키워보니 앵무새와 시간을 보내며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많이 발견한다고 전했다.

 

자료 : 연도별 반려동물 신규등록 현황/한국농어신문
출처 : 연도별 반려동물 신규등록 현황/한국농어신문

반려동물의 숨겨진 어두운 부분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좋은 현상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고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는 만큼 많은 반려동물들이 유기동물이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전국 동물보호센터 284곳에서 구조해 보호한 유기동물은 135791마리로 2018년 대비 14714마리나 증가하였다.

유기동물의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비용 부담이 가장 크다. 잘못된 방식으로 키움으로 인해 발생한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을 반려동물행동교정사나 훈련사를 통해 치료, 건강하지 않은 반려동물의 병원 치료 등으로 인해 비용이 크게 부담되어 이를 피하고자 유기를 하는 것이다. 또한 외출 시에 현관을 완전히 닫지 않거나 산책 할 때 개 목줄을 놓침으로 인해 잃어버려 유기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도로는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쉽게 찾아주기 위해 2008년부터 시범 도입 후 2014년 전국으로 시행 중인 반려동물등록제가 있다. ‘반려동물등록제3개월 연령의 반려동물 목 주변에 작은 칩을 이식하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을 하는 것이다. 등록 동물 수는 2017104809마리, 2018146617마리, 2019797081마리가 누적 등록돼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제도적인 장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니고 책임지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가족이라는 생각이 매우 필요하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쉽지 않다. 비용도 많이 들고 냄새, 털, 배변 훈련 등으로 갈등을 겪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는 반드시 자신의 생활환경 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있는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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