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경기, 리얼돌 논란…국제망신
FC서울 경기, 리얼돌 논란…국제망신
  • 김동기 기자
  • 승인 2020.05.18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동기 기자 = 국내 프로축구 FC서울이 2020 K리그1 홈 개막전 관중석에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앉혔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FC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관중석에 대형 카드섹션과 마네킹 관중을 배치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마네킹 관중으로 응원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의도였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 일었다. 해당 마네킹이 마치 성인용품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사람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정교한 외형과 체격으로 보아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리얼돌은 국내 수입 여부를 두고 '성상품화'와 '사생활의 자유'를 둘러싼 거센 찬반양론이 벌어졌을 만큼, 민감한 소재다.

심지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네티즌 수사대'가 마네킹이 들고 있는 응원 피켓에 리얼돌을 취급하는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모델이 된 BJ의 이름이 게재된 사실을 밝혀내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결국 이 장면은 국내 SNS나 커뮤니티는 물론 외신으로 보도되며 큰 화제가 됐다.

[ 출처 - JTBC ]
[ 출처 : JTBC ]

 

논란이 확산되자 FC 서울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울은 "이날 설치된 마네킹 들은 의류나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회사에서 제작했고, 제품을 소개받는 과정에서 몇 번이고 성인용품이 아니라고 확인 과정을 거첬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서 BJ를 관리하는 모 업체에 기납품했던 마네킹 중 되돌려 받은 일부 제품들을 이날 경기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성인용품과 관련이 있는 해당 업체의 이름과 이들이 관리하는 특정 BJ의 이름이 들어간 응원문구가 노출이 됐다. 이 부분을 구단 담당자들이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은 변명없이 저희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해당 마네킹 업체 대표는 OSEN 등에 "우리는 프리미엄 마네킹을 만드는 회사다. 오늘 경기 전에 리얼돌 걱정을 했었다"며 "BJ를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로부터 10개의 샘플을 받았는데 2개의 피켓을 확인하지 못한 게 큰 실수였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나와 관계자 분들과 팬들에게 고개를 못 들 정도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143 3층
  • 대표전화 : 02-923-6864
  • 팩스 : 02-927-3098
  • 제보, 문의 : kesnewspaper2@gmail.com
  • 주간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6
  • 등록일 : 2009-09-09
  • 발행일 : 2000-05-25
  • 인터넷신문
  • 제호 : 한국연예스포츠신문TV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1
  • 등록일 : 2018-03-23
  • 발행일 : 2018-03-26
  • 발행인 : 박범석
  • 편집인 : 박범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범성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연예스포츠신문.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