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러온 취업 한파, 20대 취업 스트레스 급증
코로나19가 불러온 취업 한파, 20대 취업 스트레스 급증
  • 김혜진 기자
  • 승인 2020.05.1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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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혜진 기자 = 코로나19로 채용이 크게 위축되면서 취업 준비생이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20대 우울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온 터라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블루, 20대 블루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한편 20대의 우울증 증가세가 특히 우려되고 있다. 20대의 우울증은 그동안에도 우려를 불러왔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20대 우울증 환자는 98,434명에 달했다. 201252,793명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공황장애 환자 역시 20대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8,024명에서 21,204명으로 164%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취업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미취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 관련한 여러 지표의 수치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그를 뒷받침한다. 2018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대 청년 심리·정서 문제 및 대응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91,321명을 조사한 결과 자살 생각을 경험한 비율이 전체 평균(22%)과 취업자(22%)보다 미취업자(29%)가 높았다. 특히 전체 미취업 기간이 1년 이내인 경우에는 17% 정도였지만, 2년이 넘어가면서는 36%로 치솟았다. 자살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를 묻자 절반 이상이 경제적 어려움(55%)’을 꼽았고, ‘부모와의 갈등(34%)’, ‘반복되는 취업 실패(33%)’. ‘취업 관련 시험의 낮은 점수와 불합격(31%)’이 뒤를 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취업으로 인한 우울증이 극심한 상황에서 코로나19는 청년들에게 또 한 번의 충격을 줬다. 이제 청년들은 취업에 대해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다. 지난 5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3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상반기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지를 물었다. 무려 92.9%두려움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채용을 연기한 곳이 많아서55.5%를 차지했다. 구직자들의 취업 자신감도 낮아졌다. 응답자의 74%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자신감이 예년에 비해 떨어졌다고 답했고, 평균 자신감 점수는 54점에 불과했다. 취업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취업을 아예 포기하는 구직자도 17.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포기 이유로는 채용이 줄어 좋은 일자리가 적을 것 같아서50.6%로 가장 높았다. ‘목표 기업이 채용을 안 할 것 같아서(35.6%)’취업해도 기업의 상황이 어려울 것 같아서(35.1%)’, ‘경쟁이 심해질 것 같아서(30.1%)’가 뒤를 이었다. 결국 원하는 자리 자체가 사라지고, 취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면서 포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20대 취업 우울증, 해법은?

지속적인 취업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더 심각해진 20대 우울증. 해결책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신체적 우울에서의 탈피를 먼저 이야기한다. 우울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수면 패턴과 식사, 활동량의 변화이다. 우울해지게 되면 평소 자연스럽던 일상, 흥미로웠던 일에서 멀어지게 되고 무기력한 상태가 반복된다. 그 과정에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활동 대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불안이 증폭된다. 따라서 우울감을 겪지 않으려면 몸을 많이 움직여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운동, 산책, 독서 등 억지로라도 하루 일과를 설정해 움직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인 경우, 산책이나 독서 등의 활동도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이 일상화되어 있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러한 경우에는 무작정 쉬는 것보다 차라리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물론 즉각적인 성과, 결과가 나오지 않는 활동 또는 오랜 기간 홀로 있어야 하는 시험공부 등은 잠시 접어두어야 한다. 대신 사람들과 소통하고, 성과를 빠른 시일 내에 도출할 수 있는 활동들이 좋다.

취업과 관련되어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성과까지 도출할 수 있는 활동. 어떠한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은 실무 프로젝트이다. 콘텐츠 제작 등 실제 기업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동제약, 동아제약과 함께하는 FIP 프로젝트를 론칭한 페어플레이스 측은 “FIP 프로젝트 수료생은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들과 청년들이 함께 콘텐츠를 만든다.”라며 청년들이 직접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기 때문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동시에 전문가들이 함께해 막막함을 해소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직접 해보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수료생들에게는 광동제약과 동아제약의 프로젝트 수료증, 활동 우수상 등이 지급되어 취업 포트폴리오까지 쌓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20대 우울증의 핵심은 취업은 두려움이 되었고, 취업 외 활동을 하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가 되었다는 점이다. 여러 취미나 유흥 활동도 좋지만, 요즘 20대들에게는 그러한 시간조차 취업 준비를 하지 못한다는 불안감과 중압감으로 변해버렸다. 그러한 측면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함께하는 동시에 취업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실무 프로젝트는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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