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도 회복 힘들 수 있어… ‘독립예술영화관 챌린지’
코로나 끝나도 회복 힘들 수 있어… ‘독립예술영화관 챌린지’
  • 곽은비 기자
  • 승인 2020.05.22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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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부족하여 더욱 위태

독립예술영화관 후원 캠페인

SNS를 활용한 챌린지

배우들의 참여로 인지도 상승

출처 : Save Our Cinema 인스타그램
출처 : Save Our Cinema 인스타그램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곽은비 기자 =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밀폐·밀집 장소 중 하나인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이에 따라 영화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주로 상업영화를 상영하여 많은 관객수를 차지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비교하여 영화관 규모도 작고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하는 독립예술영화관들의 손해가 크다. 이 문제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러 독립예술영화관들의  상황이 어렵다. 따라서 몇몇 나라에서는 독립예술영화관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아 시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뉴욕에서는 영화관 노동자들의 임금삭감과 고용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한 ‘영화관 노동자 연대기금’ 펀딩을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에서 독립영화인을 위해 모금하는 ‘미니시어터 구하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두 경우 모두 모금액이 많이 모이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독립예술영화관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출처 : Save Our Cinema 인스타그램
출처 : Save Our Cinema 인스타그램

국내에서는 이달 6일 ‘Save Our Cinema’ 단체가 주관하는 ‘독립예술영화관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주관 단체 측에 따르면, 독립예술영화관들의 상영 수입이 전년 대비 80~90% 이상이 줄어 고용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따라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독립예술영화관들에 대한 후원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단체 측은, 코로나 상황에서 독립예술영화관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고용이 유지되고 코로나 사태가 끝난 후 개봉이 미뤄진 영화 상영과 다양한 행사 등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금 후원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립예술영화관 챌린지’는 SNS를 통해 진행되는 두 가지의 캠페인이다. 첫 번째 챌린지는 영화관 사진, 영화 포스터나 스틸 이미지 등과 함께 독립예술영화관에 관한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게시하면 된다. 두 번째 챌린지는 자신의 인생 독립·예술영화 세 편을 골라 그 영화들의 포스터나 스틸 이미지 등을 함께 게시하면 된다. SNS를 이용하기 때문에 해시태그도 꼭 달아주야 한다. 독립예술영화관후원, 독립예술영화관챌린지, 나의독립예술영화관, SaveOurCinema 해시태그를 이용하면 된다.

두 가지의 챌린지 모두 제일 중요한 것은 바통을 이어받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될 지인을 태그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챌린지는 계속 이어져 가고 참여 인원은 늘어나게 된다. 벌써 배우, 영화감독, 영화 기자 및 평론가, 스태프 등 영화계 종사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참여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들의 참여로 인해 ‘독립예술영화관 챌린지’의 홍보 효과도 커지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 355명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코로나19 대책 지원 사업에서 독립영화계, 고사 직전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과 영화중소업체, 프리랜서 영화인에 대한 지원이 계속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독립예술영화관은 코로나 상황 이전에도 멀티플렉스 등 큰 영화관들과 비교해 운영이 쉽지 않다. 따라서 ‘독립예술영화관 챌린지’는 지원도 부족한 상황에서 더욱 위태로운 독립예술영화관을 후원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사람들에게 더욱 알릴 캠페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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