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행 총재도 개입한 ‘3조원대 돈세탁’ 발각
北은행 총재도 개입한 ‘3조원대 돈세탁’ 발각
  • 민슬기 기자
  • 승인 2020.05.29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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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북한인이 대거 기소된 공소장을 전격 공개
"세탁된 자금 조선무역은행으로 흘러가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지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민슬기 기자 = 미국 법무부가 25억 달러(한화 3조1000억원) 규모의 돈 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인 28명과 중국인 5명을 기소했다. 미국이 기소한 북한의 제재 위반 사건 중 최대 규모이며 미 재무부의 제재가 아닌 법무부 기소는 흔치 않은 일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기소된 이들 가운데는 조선무역은행 전직 총재인 고철만과 김성의가 포함돼 있으며 전직 부총재 2명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법무부는 이들이 세계 각지에서 조선무역은행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세탁된 자금은 조선무역은행으로 흘러들어갔으며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WP는 태국에서 조선무역은행의 비밀 지점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한기송의 경우 북한의 정보기관 소속이며 불법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한 것은 중국의 역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50쪽 분량의 공소장에는 이들이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모스크바, 오스트리아, 쿠웨이트, 리비아, 태국 등 전 세계에 250여 개 유령 회사와 조선무역은행 비밀 지점을 마련해놓고 미국의 금융 시스템 등을 이용해 돈 세탁을 시도한 사례가 나열됐다. 이렇게 나열된 사례만 30장 분량에 달한다.


다만 미국 당국이 신병을 확보한 것은 아니어서 이들이 실질적 형사처분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마이클 셔윈 워싱턴 DC 연방검사장 대행은 “이번 기소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불법적으로 접근하려는 북한의 능력을 방해하고 불법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증강을 위한 불법적 행위로 수익을 얻으려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는데 미국이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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