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충의 기자 =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답답한 마스크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기존 KF 필터 마스크보다 통기성이 우수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 이른바 '여름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KF-AD)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비말 입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우수한 통기성으로 호흡이 편한 여름용 마스크이다. KF-AD (Anti-Droplet : 미세한 침방울 차단) 마스크는 기존 KF80 마스크와 비슷한 55 ~ 80% 수준의 비말 차단율을 보여주며 가격도 1장당 500원으로 공적 마스크보다 저렴하여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은 현저히 낮아 '마스크 대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 현재 비말 마스크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4개의 업체에서만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일일 구입 매수에 제한을 두고 있으며 생산량을 맞추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계속되는 품절에 분통을 터뜨리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자, 정부에서도 대책을 내놓았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말 마스크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비말 마스크 업체에 대한 생산 허가를 늘려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국장은 "6월 말에는 100만 장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워지는 날씨와 계속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사람들은 점차 지쳐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강조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의 종식과 빠른 정상화를 위해선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실천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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