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앱? '리워드 앱'의 명과 암
돈 버는 앱? '리워드 앱'의 명과 암
  • 김하연 기자
  • 승인 2020.06.2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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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앱, ‘리워드 앱’
자료 : 리워드 앱 '캐시워크'/앱스토리
출처: 리워드 앱 '캐시워크'/ 앱스토리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하연 기자 = 리워드 어플리케이션(Reward Application, 이하 리워드 앱’)은 사용자가 앱을 설치한 후 앱이 요구하는 특정한 행동이나 미션을 수행했을 경우에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 형태의 앱 서비스다. 사람들에게 필수 소지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을 활용해 소소하게 돈을 벌 수 있다 보니, 리워드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에 리워드 앱의 방식도 다양해졌다. 그렇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장점뿐만 아니라 문제점도 있어 무분별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리워드 앱

현대인의 삶 속에 스마트폰이 자리 잡으면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리워드 앱의 사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시장조사기관 닐슨 코리안클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리워드 앱 서비스의 전체 사용자 수는 2013380만 명에서 2018980만 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리워드 앱의 원조는 2012년에 출시된 캐시슬라이드(Cash Slide)’가 있다. 광고가 포함된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을 밀면 사용자에게 현금으로 환급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캐시슬라이드 2018년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000만 명을 돌파하였고, 지금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캐시슬라이드나 광고를 시청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사용자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리워드 앱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7년 출시된 캐시워크(Cash Walk)’가 있다. 걸음 수만큼 포인트를 주는 만보기 앱인 캐시워크는 건강관리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출시 1년 만에 5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였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계산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타임스프레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 결과 예측 시스템을 이용하여 사용자들이 직접 앱에서 내는 문제를 풀어 포인트를 받는 피클플레이도 있다.

 

리워드 앱을 사용하면 얻는 혜택은?

리워드 앱이 인기를 끌게 된 가장 큰 요인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작지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었다. 리워드 앱을 설치하는데 따로 돈을 내지 않아도 되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이는 리워드 앱을 활용하여 작은 돈을 모으는 앱테크(+재테크)라는 말로도 불린다.

또한 쉽게 벌 수 있는 돈이지만, 어떠한 행동을 통해 금전적 보상이 뒤따르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심리적 만족감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리워드 앱을 통해 얻게 되는 포인트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인색하게 보일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줄여준다. 이승주(충청북도 청주시23) 씨는 리워드 앱을 사용하는 것은 오프라인에서 쿠폰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다른 사람에게 보일 필요가 없다.다른 사람에게 돈을 아끼는 이미지를 줄이면서 개인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얻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용자들이 리워드 앱에서 주로 하는 행동은 광고를 시청하는 형태이다. 그런데 사용자들은 돈을 얻으면서 광고를 시청하기 때문에 광고에 대한 불쾌감도 적어져, 광고주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다. 김성민(인천광역시 서구21) 씨는 리워드 앱이 등장하기 전에 모바일 광고는 화면의 몰입도를 방해하고 귀찮고 성가셨다.리워드 앱을 통해 광고를 시청하면 돈은 준다고 하니 광고가 더욱 재밌고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사용자와 기업 모두의 불편함

그러나 리워드 앱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리워드 앱과 관련한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용자들에게 약속된 포인트를 주지 않고 없어지는 경우이다. 이른바 먹튀리워드 앱이다. 실제로 이전에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던 리워드 앱 애드위젯애드라떼는 회사의 자금난으로 인해 사용자들에게 포인트를 현금화해주지 못하여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여러 불편을 감내하면서 모아놓은 포인트를 환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많았으나 보상책이나 해결방안은 딱히 없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한 이후 청약 철회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은 따로 없다. 물론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신고와 조정을 의뢰할 수는 있으나, 피해 액수가 소액이라 변호사를 선임하는 비용이 찾는 돈보다 더 크다.

더불어 리워드 앱 가입 시의 개인정보유출 가능성과 과도한 광고를 통한 소비 조장 등의 대한 문제도 크다. 김성민 씨는 리워드 앱을 통해 얻는 금전적 보상은 매우 소액이라며 여유가 생길 때 잠깐 하는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리워드 앱의 목적은 앱에서 시청하는 광고를 보며 소비욕구를 높이는 것이라며 광고를 시청하면서 비판적 태도를 유지하며 불필요한 구매를 줄여야한다.고 전했다.

사용자 측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리워드 앱의 문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체리피커(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를 뜻함)’이다. 작은 노력으로 많은 금전적 보상을 원하는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제공되는 혜택을 받고서 바로 앱을 삭제하는 사용자 수도 많다. 그렇지만 사용자 수를 많이 늘리는 것이 중요한 리워드 앱의 특성 때문에 체리피커들을 내버려 둘 수밖에 없다.

 

리워드 앱은 다양해지고 있으며, 사용자 수도 많다. 그렇지만 여전히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리워드 앱의 기업과 사용자 모두가 문제점을 줄이고 서로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할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이 실정이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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