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동기부여 동시에... 유튜브 일상 브이로그 인기
공감과 동기부여 동시에... 유튜브 일상 브이로그 인기
  • 박지윤 기자
  • 승인 2020.07.21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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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동기부여 동시에 느껴 일상 브이로그 인기

급증하는 브이로그 속 '클릭' 이끈 채널 주목

 

유튜브 공식 로고
출처: 유튜브 공식 로고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지윤 기자 = Z세대의 주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유튜브에서는 뷰티, 먹방, ASMR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만들고 접할 수 있는 브이로그를 주력 콘텐츠로 한 채널이 넘쳐나고 있다.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쉽게 말해 영상으로 쓰는 일기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을 영상에 담는다. 회사나 학교생활, 집으로 돌아와 요리를 하고 집안일을 하는 등의 일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제작이 쉽고, 시청자도 타인의 일상을 보며 공감과 동기부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일상 브이로그 채널을 만날 수 있다. 콘텐츠가 인기를 얻자 자연히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하는 채널도 늘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채널 중에서도 사람들의 '클릭'을 유발하는 채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다양한 일상 브이로그 채널이 등장하고 있는 요즘, 사람들의 클릭을 유발하는 채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차별화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지 살펴보자.

 

출처: 유튜브 채널 딤디(deemd)
출처: 유튜브 채널 딤디(deemd)

'딤디 (deemd)'

먼저 주목할 채널은 약 16.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딤디(deemd)’ 이다. 중국 유학생활을 시작으로 영국 교환학생, 현재는 한국에서 보내는 일상을 영상에 담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구독자, 조회수를 위해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채널은 자극적과는 거리가 멀다. 유튜버의 얼굴이 나오지 않고, 목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날짜별로 일주일치 일상을 영상 한 편에 담아 올리며 오로지 자막으로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학교를 가고, 과제하고, 밥 먹고 운동하는 등의 평범한 일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공감되는 일상 속에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 치 일상을 약 25분 영상 한 편에 담는다. 강의를 듣고, 과제하고, 시험보고, 요리하고 운동하는 장면이 반복해서 나오지만 빠른 화면 전환과 재치 있는 자막으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또한 굉장히 부지런하고 열심히 산다는 느낌을 받는다. 누구나 바라는 쉴 땐 쉬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시청자들은 진짜 부지런하다’, ‘나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지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느끼고 있다.

초반에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유학이라는 키워드로 관심을 받았다면 이제는 두터운 구독자 층을 보유하고 있다. 깔끔한 영상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는 센스 있는 자막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구독자들에게 재미와 자극을 동시에 주고 있다.

 

출처: 유튜브 채널 한시연(SIYEON HAN)
출처: 유튜브 채널 한시연(SIYEON HAN)

'SIYEON HAN’ (한시연)

두 번째로 약 20만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SIYEON HAN’(한시연) 이다이 채널은 회사를 다니면서 유튜브를 운영하는 본업과 부업이 뚜렷하고 부지런한 직장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SIYEON HAN’ (한시연)의 주력 콘텐츠이자 다른 채널과의 차이점은 먹방 브이로그이다. 말 그대로 일상 속 먹는 장면을 주로 보여주면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먹방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기존 먹방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고, 새로 나온 메뉴 리뷰, 새로운 조합 등에 초점을 맞춰 신선함과 정보를 제공했다면 한시연의 먹방 브이로그는 다르다. 우선 과한 음식량을 내세우지 않으며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을 먹고 또 먹는다. 또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퇴근 후,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맥주 한 잔 마시는 소소한 행복을 영상에 담고 있다. 꾸밈없이 본인의 일상을 영상에 담으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다.

영상은 출근 준비, 퇴근 후 운동하는 모습, 그리고 집에 와서 밥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 위주로 구성된다,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기거나 혼자 술을 즐기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스피닝이다. 야근 할 때도 회사 밑에 있는 운동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야근을 하러 올 정도로 운동을 즐겨하며 시간을 쪼개서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본인 삶에 엄청난 열정으로 임하고, 인생을 즐기는 모습 속에서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 등 평범하지만 다양한 일상을 보며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팬으로 만들고 있다.

 

출처: 유튜브 채널 룬룬쓰TokyoLog
출처: 유튜브 채널 룬룬쓰TokyoLog

룬룬쓰 TokyoLog’

마지막으로 약 29.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룬룬쓰 TokyoLog’ 채널이다일본 도쿄에 거주 중인 한국가족의 화목한 일상이 주 콘텐츠이다. 영상은 주로 다양한 식자재로 아기자기한 도시락을 만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장보고 요리하고 육아하는 모습으로 타지에서 비슷한 듯 다른 주부의 일상을 볼 수 있다새벽에 일어나서 건강한 식재료로 맛과 모양을 위해서 열심히 도시락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아이를 위한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주 등장하는 귀여운 아이를 보며 구독자들은 랜선이모가 된다. 타지에서 한국을 그리워 할 룬룬쓰를 위해 한국음식, 장난감 등을 택배로 보내주고, ‘룬룬쓰도 일본음식, 장난감등을 구독자 이벤트를 통해 선물하면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한국인의 '정'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채널의 특징이다.

사회적 이슈와 코로나19로 인해 기약 없이 멀어진 일본 여행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소소한 일상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와 같이 본인의 일상을 영상으로 만드는 브이로그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생활패턴과 비슷한 혹은 완전히 다른 삶을 들여다보면서 재미와 동시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며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브이로그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이자,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일상을 보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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