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꾸에 이은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열풍
다꾸에 이은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열풍
  • 김순정 기자
  • 승인 2020.08.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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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에 이은 '폴꾸'열풍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순정 기자 =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시대를 지나 이제는 폴꾸가 유행하고 있다. ‘폴꾸’란 ‘폴라로이드 꾸미기’의 줄임말로서 Z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놀이 중 하나다. 이것은 직접 주문 제작한 폴라로이드 사진 위에 다양한 스티커를 붙여가며 꾸미는 방식으로, 한동안 열풍이었던 “다이어리 꾸미기”와 일맥상통한다. 다꾸는 매달 꾸준히 다이어리를 써가며 꾸며야 하는 반면, 폴꾸는 사진을 개별적으로 꾸밀 수 있어 쉽고 부담이 적다. 또한 사진 위에 스티커만 붙이면 되는 방식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취미이기 때문에 단 시간 내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요즘에는 다꾸보다 폴꾸를 더욱 선호하는 추세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매체에서도 폴꾸에 관련된 게시물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 “폴꾸 꿀팁”, “폴꾸 준비물”, “폴꾸 스티커 추천” 등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되는 폴꾸 관련 영상은 이미 레드오션 주제가 되었다. 인기 영상의 경우 무려 4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자랑할 만큼 폴꾸는 꽤나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놀이가 유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폴라로이드 꾸미기는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처음으로 유행되었다. 현재 유튜브에서 전파되고 있는 영상들 역시 아이돌 사진 폴꾸가 주다. 이렇듯 팬들의 관심이 폴라로이드에 집중된 것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벤트 굿즈로 사용하는 아이돌 팬덤 문화의 영향이 크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사진 특성상 오직 한 장뿐이기 때문에 소장 가치가 높다. 따라서 이런 특성 때문에 아이돌들의 폴라로이드 사진은 이벤트 굿즈로 종종 사용된다.

하지만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만 굿즈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그룹일수록 폴라로이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은 줄어들 게 된다. 그래서 팬들은 폴라로이드 모양의 사진을 주문 제작해 그 위에 스티커를 붙여서 소장하는 방법으로 그 갈증을 해소하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폴라로이드 모양으로 사진을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폴꾸 문화는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제는 기본 흰색 바탕의 폴라로이드를 넘어 형형색색의 개성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하나의 덕질 문화로 자리 잡은 ‘폴꾸’는 연예인을 덕질하는 새로운 방식으로써 소화되며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제는 팬을 넘어 연예인들까지 폴꾸에 합류하며 유행을 넘어 문화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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