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청년 미디어 말하길 ‘’세상에 중요치 않은 목소리 없다’’
이 시대 청년 미디어 말하길 ‘’세상에 중요치 않은 목소리 없다’’
  • 서지희 기자
  • 승인 2020.08.2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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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비영리 미디어 단체 통해 듣는 모든 목소리의 가치

함께 잘사는 법 고민하는 언론 미디어 콘텐츠 많아져야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서지희 기자 = 청년은 언론의 단골 취재 대상으로 기사나 영상 콘텐츠에 종종 등장하지만 그 주체가 된 적은 많지 않다. 가령 취재 대상이 된다 하더라도 그들 이야기에는 늘 ‘취업난’, ‘88만원 세대’ 등과 같이 부정적이고 뻔한 소재의 꼬리표가 달린다.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도 듣기 어렵다.

기성언론은 자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속보 전쟁을 치른다. 그들의 기사 콘텐츠는 더 많은 대중들에게 도달돼야 하며 파급 효과도 커야 한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중대한 이슈나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한다. 아쉬움은 여기서 발생한다. 앞서 언급한 이유 때문에 청년과 주변 시민의 ‘리얼한’ 삶 이야기가 대중에게 잘 전해지지 않는다.

청년을 포함한 우리 이웃들의 다층적이고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접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상황에 문제의식을 지닌 몇몇 청년들이 미디어 단체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그들은 기성언론이 다루지 않는 사회 곳곳의 문제를 살피고 사람들을 만난다. 이를 청년의 시각에서 그들의 감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열정으로 말이다.

‘미디어눈’도 그러한 청년 비영리 미디어 단체 중 하나다. 2020년 8월 5일, 미디어눈을 운영하는 청년들을 통해 단체의 취재 활동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청년 미디어 단체의 현주소와 의의를 짚어봤다. 사회와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봤다. 또한, 청년 미디어를 더 잘 이해하고자 그간 그들이 진행했던 프로젝트도 살펴봤다. 

 

 

모든 목소리에 가치를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는 금방 녹지만 눈사람처럼 뭉쳐진 눈은 잘 녹지 않는다. 이렇듯 사람과 목소리가 뭉치면 힘이 커진다는 생각에서 미디어눈이 탄생했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이면 시민 사회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본인들이 만든 구호처럼 “모든 목소리에 가치를” 부여한다. 그렇게 이웃들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로 청년들이 뭉쳤다. 

미디어눈 로고 / 출처: 미디어눈 공식 홈페이지
미디어눈 로고 / 출처: 미디어눈 공식 홈페이지

그들이 미디어에 담아낸 목소리는 다양했다. 네팔에 있는 가족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게 월급 절반 이상을 고향에 보내는 이주청년, 한국을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대학원에서 국제 개발을 공부하고 있는 케냐 유학생, 한국영화를 보며 감독의 꿈을 키워와 탈북 후 영화과 대학생이 된 청년, 다양한 프로젝트와 경험을 하면서 본인만의 꿈을 키워 낸 학교 밖 청소년, 각자 삶의 스토리가 있는 평범한 20대 청년들 등 그동안 언론의 관심에서 소외된 사회 구성원의 진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들은 스스로를 비영리 청년 미디어라 정의 내린다. 하지만 미디어눈의 활동 반경은 이보다 더 넓다. 에코 청년 프로젝트를 진행해 친환경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고, 현재는 ‘눈랩(NOON LAB.)’이라는 청년 지식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눈랩은 콘텐츠 창작자, 현장 활동가, 연구자들이 모여 만드는 오픈 지식 커뮤니티다. 각 실험실마다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는 주제가 있고 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이 시대의 인종문제, 세상을 바꾸는 비영리 콘텐츠, 유튜브 의료 과대광고 문제, 사회적경제에 관한 실험실이 준비돼 있다. 

 

 

청년 미디어 단체, 미디어눈 인터뷰

조은총 미디어눈 대표와 윤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통해 그간 취재 활동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정부 지침에 따라 화상 통화로 진행했다. 

출처: ITIGIC
출처: ITIGIC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조은총: 안녕하세요, 미디어눈 취재 영상 및 기사 기획과 프로젝트 총괄을 맡고 있는 조은총입니다. 평화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고 현재 이 활동과 더불어 사회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인권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윤형: 안녕하세요, 미디어눈 콘텐츠 제작 3년 차 윤형입니다. 대학에서 미디어학을 전공하고 있고 미디어눈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그동안의 활동 중 인상 깊었던 취재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조은총: 학교 밖 청소년편 대안학교 취재가 인상적이었어요. 저희는 취재를 할 때 이슈 자체보다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기존 언론이 청소년 범죄를 다룰 때 소년법과 관련한 형량 논쟁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하는 모습을 보고 아쉬웠죠. 그래서 그보다 더 중요한, 청소년들이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사회적 배경을 파악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 청소년 보호 쉼터에 가서 청소년들을 만났는데,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들을 갖고 있더라고요. 이를 보면서 그들이 나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그전에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었고 많은 숙제를 안겨준 프로젝트였어요. 다른 언론도 이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윤형: 장애아동인권 프로젝트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처음에는 이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장애 아동을 둔 기자 출신 어머니가 쓰신 기사를 읽고서 이를 더욱 깊이 있게 알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도 이에 관심을 갖고 고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어요. 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던 계기였고, 장애 아동의 교육권에 대해서도 숙고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들이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도 충분히 적응하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통합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장애 아동을 키우고 계신 어머님, 시민 분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도 열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콘텐츠의 힘도 실감했죠. 일상속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대면할 필요도 느꼈습니다.

 

Q. 프로젝트 진행 도중 제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고, 어떤 점 때문에 힘드셨나요?

A. 조은총: 기획이 어려웠어요. 어떤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할까? 궁극적으로 늘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사회에 던져야 하는 진짜 메시지를 만들고 콘텐츠에 적절히 담아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네요. 하지만 저희가 계속 풀어가야 할 과제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존재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취재원을 구하고 설득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결국엔 저희가 그분들을 설득하기 위해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돕고 싶다는 간절함과 사회에 전할 진정성 있는 메시지 뿐이거든요. 또한, 혹여나 그분들이 설득이나 취재 과정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시지 않을까 그런 부분도 걱정됩니다.

윤형: 장애아동 인권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마치 어머님들이 화자가 되어 서술하는 방향으로 내러티브 기사를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들의 생각과 감정을 제가 오롯이 독자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걱정되더라고요. 그리고 토크콘서트가 그분들이 목소리를 내는 자리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사적인 영역을 공개하는 것이고 얼굴도 영상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서 이런 부분이 조심스러웠어요. 용기를 내어 나오신 만큼 어머님들께, 참석하신 분들께 모두 좋은 결과와 시사점을 전해 드리고 싶다는 바람이 컸죠.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하시면서 보람을 가장 많이 느낄 때는 언제 인가요?

A. 조은총: 저는 팀원들이 취재 활동을 하면서 많이 변하는 모습을 볼 때 리더로서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이번 취재로 더 많은 것을 알아갔고 좋은 경험이었어요”라는 말이 듣기 좋더라고요. 또한 취재원 분들을 만족시킬 때 이 일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미디어눈 믿고 취재에 응하신다는 분들과, 지금까지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는 취재원분들을 보면서 많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윤형: 보람 느끼는 순간 많죠. 유튜브 영상 콘텐츠 조회수가 올라갔을 때도 좋고요. (웃음) 그런데 무엇보다도 저희 단체가 추구하는 가치와 미션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제가 배워가는 부분이 많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저에게 반대로 좋은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넬 때 오히려 더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Q. 미디어눈 영상 콘텐츠 중,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계시는 20대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새해특집 <20대, 20대를 말하다>와 <20대를 만나다> 편이 인상깊었어요. 어떻게 이러한 기획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윤형: 솔직하게 답변을 드리자면 (웃음) 직관적으로 2020년을 떠올렸을 때 20대, 20명이라는 키워드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이를 조금 더 확장해 보았죠. 마침 그 당시 트렌드가 밀레니엄 세대와 90년대생이었어요. 언론과 정치권에서도 20대 청년들에 주목하고 이를 이슈화했죠. 이러한 시도가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정치권과 기존 미디어에서 다루는 청년은 피상적이어서 20대 청년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죠. 이 대신 20대 청년 당사자들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본인만의 언어로 우리에게 들려주게 한다면 이에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항상 인터뷰 마지막에 “어떤 20대를 만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넣어 그 대답에 상응하는 20대를 섭외했어요. 그러면 그분이 다음 편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거죠. 그렇게 릴레이 형태로 콘텐츠를 기획해 20대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있지만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대상일 수도 있어요. 그런 생각이 전해져 많은 청년들이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Q. 청년 미디어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이 선택을 후회한 적은 있나요? 있다면 언제 그러한 생각이 들었나요?

A. 조은총: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자본과 기술은 부족하지만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 우리 곁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생각으로 영리를 추구하지 않은 채 활동하고 있습니다.

윤형: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 만들고 있는 콘텐츠의 임팩트가 사람들에게 잘 전해질까?’이런 고민은 끝없이 했던 것 같아요. 콘텐츠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답을 명쾌하게 만들어내지 못할 때 저의 역량을 더욱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Q. 앞으로의 활동 방향이나 계획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조은총: 현재 진행중인 눈랩 프로젝트에 이어 창작자 커뮤니티를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청년과 시민의 목소리가 뉴스의 주요한 소스로 각광받는다면 좋겠네요. 그리고 요즘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드는 오락 콘텐츠들이 많은데, 그 콘텐츠에 소비하는 시청자의 시간 일부분이라도 끌어와 같이 고민해볼 만한 콘텐츠에 투자하게끔 만들고 싶어요. 그런 의미 있는 콘텐츠를 계속 생산하는 것처럼 가치 있는 일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Q.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마지막 질문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사회와 미디어의 관계 및 방향은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미디어 산업에 종사할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싶나요?

A. 조은총: 시간이 지나도 언론, 미디어의 역할과 의미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어떠한 타이틀을 지닌 언론사이냐 미디어 기업이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 거예요.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죠. 대신 이제는 미디어가 어떠한 이슈를 던질 것이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처럼 콘텐츠 제작을 하는 청년분들이 계시다면 수익성 콘텐츠도 좋지만, 다양한 시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콘텐츠 제작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윤형: 미디어 산업에 종사할 후배들에게 말을 건넬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사회문제를 다루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자신의 이익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시대인 것 같아요. 본인의 이익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시점에서 저는 다같이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미디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추구하고 싶어요. 그리고 언론인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사회 통념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한편으로는 다른 시각으로 그 문제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젊은 친구들이 그러한 연습을 했으면 좋겠고 생활밀착형 미디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십시일반이 만드는 선순환 

오늘도 청년 미디어는 움직인다. 펜과 수첩, 마이크와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 다양한 시민을 만나 '그들이 사는 세상'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씩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가치를 하나씩 알아가 봄은 어떨까? 어느덧 본인의 이야기도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전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공동체 의식이 함양된다. 사회 구성원 사이에서 모두가 더불어 잘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연구하자는 선한 담론이 형성될 여지도 크다. 그렇다면 대중은 점차 이러한 언론과 미디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이로써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가치 있는 콘텐츠는 늘어나고, 이를 제작하려는 언론과 청년 미디어 단체 혹은 기업, 시민 크리에이터도 많아 지리라 기대해 본다. 

기술과 재원 부족이라는 측면에서 현재 청년 미디어 단체가 겪는 애로는 분명하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에 꾸준히 다가선다면 앞서 언급한 방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그들과 함께 모든 목소리를 존중하는 사회로 도약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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