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혜진 기자 =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안현수)이 중국으로 출국했다. 중국 대표팀 코치직을 수락했기 때문이다. 그의 연봉은 약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빅토르 안을 향한 중국의 러브콜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중국 상하이월드컵에 앞서 훈련중이었던 그와 접촉해 '훈련 파트너'를 제안한 것이다. 이후 그가 은퇴를 발표하자 본격적으로 영입작전에 나섰다. 빅토르 안은 현역 고수의 입장을 취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대회가 잇따라 취소되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안의 결정에는 몇 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우선 대한민국 국가대표 지도자 응시 자격에는 '지도자 경력 3년 이상'이라는 단서조항이 붙어 있어 국내 지도자로는 현실적 장벽이 있었다. 여기에 제2의 쇼트트랙 인생을 열어준 러시아 측이 그의 중국행을 승낙한 것도 크게 한 몫했다.
그는 칭다오에서 보름간 격리생활을 한 뒤, 베이징으로 이동해 최종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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