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동기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로셀로나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 측은 25일(현지 시각) 메시의 이적 요청서 제출 사실을 확인했으며, 메시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당장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2000년 유소년 선수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래 팀의 간판선수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면서 스페인 리그 라 리가 10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관왕 달성을 이끌었다.
팀에게 있어 매년 전 세계 축구 MVP에게 주는 발로드로 상을 6번이나 받은 자랑스러운 선수이자 영웅이다.
하지만 최근 신임 감독과의 회동에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나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팀의 취약한 경기력과 코로나 사태로 선수 연봉을 깎겠다는 구단의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메시의 이적 시도는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의 계약 기간이 내년 6월까지이므로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때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적용된다는 입장이다. 메시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바르셀로나에 내야 할 금액은 7억 유로(약 983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메시 측은 계약상 라 리가 시즌 종료 시점에 이적 의사를 밝히면 이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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