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10.11 이틀간 영화제 압축 진행
영화제 참석 사전 예약 필수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서지희 기자 = ‘서울노동인권영화제’가 10월 10일(토)부터 11일(일)까지 이틀간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노동희망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으로 인해 비교적 압축된 일정으로 진행된다.
<저항하는 사람들:99>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올해 하반기 영화제는 벼랑 끝에 내몰린 현실에서 빼앗긴 노동 기본권을 되찾기 위해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모습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동안 관객들은 총 7편의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다. 영화 상영 후 GV 관객과의 대화도 준비돼 있다.
영화제 참석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사단법인 노동희망을 통해 전화 예약이 가능하고, 서울노동인권영화제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올라온 링크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 영화는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제 첫날인 10일에는 오전 11시 <미국민중사1>, 오후 2시 30분 <보라보라>, 오후 6시 30분 <조끼하나면충분하다>를 상영하고, 다음날 11일에는 오전 11시 <언더그라운드>와 <례>, 오후 2시 30분 <그림자들의 섬>, 오후 6시 <투쟁의 계절>을 선보인다.
<보라보라>는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의 투쟁 모습을 담아낸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이며, <언더그라운드> 역시 한국 다큐로, 지하철 언더그라운드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저항을 담아냈다. <례>는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그 후 이야기에 관한 것이다. 위험의 외주화가 부른 사고와 하청노동자들의 현실을 고발한다. <그림자들의 섬>은 계속되는 동료의 죽음 앞에 나아지지 않는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자 투쟁하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30여년 긴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밖에 프랑스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미국민중사1>는 미국 섬유노동자, 노조활동가, 인디언, 탈영병 등 공식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노동자들을 다룬 프로젝트다. <조끼하나면충분하다>는 오랜 투쟁 역사가 자리한 프랑스 브흐타뉴와 쌍나제흐의 이야기이며 공권력의 탄압에 저항하는 노란 조끼의 힘과 정체성에 관한 다큐다. <투쟁의 계절>은 베네수엘라 다큐멘터리 영화로, 카라카스근교에 위치한 7개의 꼬무나(공동 생활체) 평의회 주민들이 모여 ‘알토스리디쎄’ 꼬무나를 건설하는 과정을 다룬 기록영화다. 1년간 마을공동체구성원들이 자립적으로 의료, 문화생활, 공공서비스 문제를 풀기위해 시도한 토론과 다양한 활동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