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뇌물 유치 의혹…IOC위원 아들에게 4억 송금
도쿄올림픽, 뇌물 유치 의혹…IOC위원 아들에게 4억 송금
  • 김동기 기자
  • 승인 2020.09.2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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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엠블럼/출처: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도쿄올림픽 엠블럼/출처: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동기 기자 = 202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과정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유치위)의 대행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측에 거액의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21일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 일을 대행한 싱가포르 업체가 라민 디아크(87, 세네갈) 당시 IOC 위원의 아들 파파맛사타(55)에게 거액을 송금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2015년까지 16년 가까이 IOC 위원을 지내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도 역임한 라민 디아크는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관한 투표권을 가지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대행업체 블랙타이딩스(BT)는 2020년 올림픽 개최지가 도쿄로 선정되기 전후로 약 37만 달러를 파파맛사타와 그와 관련된 회사에 입금한 의혹을 받는다. 이와 별개로 그의 고급 시계 대금으로 8만 5천 유로(한화 약 1억 2천만 원)를 보내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IOC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를 도쿄로 선정한 건 지난 2013년 9월 7일이다. 블랙타이딩스는 2013년 7월 29일과 같은 해 10월 29일 도쿄올림픽 유치위로부터 232만 5천 달러(한화 약 37억 300만 원)를 송금 받았다.

이런 사실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미국 버즈피드 뉴스,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이 확보한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 단속 네트워크와 프랑스 정부 자료에서 확인됐다.

한편 일본 올림픽 위원회 다케다 츠네카즈 전 위원장은 "당시 뇌물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파파맛사타도 해당 송금 내역이 올림픽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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