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윤석, 4일 한화전에서 사이클링 히트 기록
5강 불씨 살린 롯데 자이언츠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지윤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오윤석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6년 첫 만루 홈런을 치는 등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윤석은 1회 말 첫 타석에서부터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회 말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오윤석의 뜨거운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5-1로 앞선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그랜드슬램이다. 남은 한 조각 퍼즐은 5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맞춰졌다. 무사 1루에서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 날 오윤석은 KBO리그에서 역대 27번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소속 선수로는 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만루 홈런을 포함한 사이클링 히트는 오윤석이 최초이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오윤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14-5로 대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면서 5강의 불씨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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