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7개월···원격 수업이 바꿔 놓은 고교 교실 안팎 풍경
그로부터 7개월···원격 수업이 바꿔 놓은 고교 교실 안팎 풍경
  • 서지희 기자
  • 승인 2020.10.16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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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대 수업 준비와 학습은 어떻게?

학생과 교사가 말하는 대입과 학교생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서지희 기자 = 4월 9일,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을 울렸다. 고3 학생들이 첫 출발선에 놓였다. 그후 순차적으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어느덧 온라인 수업 7개월째에 들어섰다. 그동안 학생과 교사는 어떻게 적응해 왔을까.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과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을 통해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 후 달라진 대입 준비 풍경과 학교생활 패턴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보았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신장된 편

이준서 학생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다. 경기도 소재 한 인문계 일반고에 다니고 있다. 이준서 학생은 온라인 수업 이후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향상됐다고 한다. 그는 “올해에는 작년과 달리 옆에 바로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 공부하면서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먼저 혼자 해결해야 할 때가 많았다. 그 과정에서 자기주도학습 능률이 올랐고, 때론 성취감을 맛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 수업이 대면 수업보다 공부에 있어 더욱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수업은 줌(Zoom)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화상 수업보다 녹화된 영상으로 많이 이뤄지는데, 이때 아는 부분은 넘기고 모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복 학습할 수 있어서 학업에 더 도움됐다는 것이다.

학교를 가지 않을 때에는 주로 독서실에서 공부한다. 밀폐된 공간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딱히 없고 그보다 집중이 잘 되어 좋다고 한다. 또한,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공부 시간이 늘었다고 전했다. 학교에 나가면 예체능 과목들을 필수로 공부하게 되는데, 집에서 온라인으로 학습하면 그 과목을 공부할 시간에 다른 수능 준비 과목과 주요 과목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병 이전과 비교했을 때 사교육에 투자하는 시간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다만 과목별 집중도 편차는 증가했다고 한다. 이준서 학생은 “국어와 화학, 생명과학처럼 관심있는 과목을 들을 땐 집중하게 되는데, 물리나 지구과학처럼 어렵고 선생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과목은 집중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수업의 단점 역시 이 부분과 “일맥상통한다”라며, 관심있는 부분만 골라 듣는 일명 ‘과목 편식’과 편협한 공부를 우려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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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입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그에 따르면 동아리 활동은 활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동아리 외·내부 활동이 단절된 셈이다. 교내 자율탐구 활동은 작년과 동일하게 진행하지만 온라인 비중이 늘었다. 교내 대회 역시 변동사항 없이 열리고 있지만 등교하는 날에 몰리기도 한다. 이준서 학생처럼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형편은 그나마 낫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과 같이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종종 난감을 표한다고 한다. “학종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올해 준비할 게 많이 없어서 아쉽다는 말을 자주 한다. 내년 입시에서 대학이 이를 감안해서 봐줄지도 미지수여서 더 불안해한다.” 그에 따르면 모의고사 직후나 학기 초후반에 활발했던 진학상담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불안감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면 돼

학교생활 패턴 중, 온라인 수업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돌아오는 대답은 “크게 없다”였다. 학교 급식을 매일 먹을 때보다는 아니지만 지금도 충분히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고, 같은 반 친구들도 거의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여서 친구를 새로 사귀는 부담은 덜했다고 한다. 같은 학원을 다니면서 친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하지만 학기 초 담임 선생님과 학교생활 상담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학생이 원하면 전화 상담이 가능하지만 친구들은 대체로 이용하지 않는다. 직접 얼굴을 맞대며 소통하는 상담이 아니기 때문이다.” 운동량도 전과 달리 크게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체육활동과 교내 스포츠클럽 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게 돼 많이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친구들과 운동으로 친목을 다질 좋은 기회가 사라져 많이 아쉽다.” 그렇지만 이 상황이 마냥 싫거나 불안하지만은 않다고 털어놓았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잠시 혼란스러웠으나 나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수행하다 보면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이준서 학생은 끝으로, 학교가 수행 비율을 조금 낮춰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온라인 수업과 수행평가를 병행하니 정신이 없다. 게다가 여러 과목 수행 일정이 겹치고 변동 사항도 많아 더 혼란스럽다. 제대로 된 공지 없이 실시되는 평가도 많다. 그러니 수행 비율을 줄여주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 그리고 원활한 쌍방향 의사소통 수업을 위해 정부가 인터넷 연결 환경을 더욱 개선하고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에 힘쓰면 좋겠다는 바람도 남겼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 인터뷰

이번에는 교사 측 이야기를 전해보고자 한다. 다가오는 대입 일정에 촌각을 다투고 있을 3학년부다. 고3은 다른 학년과 달리 계속 등교를 해 왔다. 담임 교사는 지난 학기부터 이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또한,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동시에 준비했다. 그러한 그가 바라보는 온라인 수업은 어떠하며, 이로 인해 달라진 교무실 및 교실의 풍경은 어떠할까?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경기도 소재 한 인문계 일반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노정원입니다.

 

Q. 온라인 수업의 시작은 출석 체크인데, 많은 학생들을 한번에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 보여요.

A. 출석 체크는 학생이 직접 아침 8시 50분과 9시 사이 반톡에 출석 했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으로 확인해요. 학생이 메시지를 남기지 않을 경우, 학생과 학부모님께 연락을 취하고 그날 중으로 연락이 되면 출석으로 인정합니다. 학생들이 제 시간에 출석하지 않을 때도 많았고, 출석 체크 메시지만 남긴 채 온라인 수업을 듣지 않고 하루 종일 자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Q.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A. 저는 아이캔 노트를 활용해 교사가 만든 학습지를 PDF 강의교재로 올려놓고 그 위에 직접 필기를 하면서 수업을 녹화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녹화한 강의를 ebs온라인 클래스에 탑재하여 학생들이 수강을 하고 모르는 내용을 질문으로 남기면 교사가 응답을 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조용하게 수업을 녹화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지 않아서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집에서 강의를 녹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저 같이 2학년 동아시아사, 3학년 세계사 과목을 혼자서 동시에 가르치는 경우에는 일주일에 6개의 강의를 녹화하고 탑재를 해야 했는데, 한 학년은 등교 수업을 하고, 다른 한 학년은 온라인 수업을 하는 주에는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니 힘들었죠.

그리고 줌 수업을 활용하여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실시할 때에는 학생들이 강의실에 입장한 후 화면과 음향을 꺼 놓기 때문에 학생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교사의 입장에서도 칠판 필기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싱크가 맞지 않아서 진도를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줌 수업은 출석을 체크하는 것 이상으로는 잘 활용하지 않았어요.

 

Q. 그러한 반면, 온라인 수업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학생 입장에서는 교사가 ebs에 탑재한 강의를 여러 번 반복해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고, 교사 입장에서도 한 번 녹화한 강의를 다른 수업 시간, 다른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Q.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면서 기술적 어려움에 부딪히면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A. 제일 먼저 동료 교사들에게 해결 방법을 물어보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교내 교육과학정보부에 물어봐서 해결책을 찾는 편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교육부
출처: 대한민국 교육부

Q.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집중을 잘 하는 편인가요?

A. 학생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온라인 수업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강의를 탑재한 경우에도 잘 수강하지 않아서 완강하는 데 몇 주씩 걸리기도 하고, 실시간 수업을 할 때도 화면을 꺼 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있어 집중이 어려워 보입니다.

 

Q. 선생님은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 중 어떤 수업이 학생들의 학습에 더욱 도움된다고 생각하시나요?

A. 학생과 교사에게 모두 대면 수업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마주보고 수업을 해야 학생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즉각적인 질의, 응답을 하는 것도 가능하고 학생과 교사 간의 래포(상호 간 신뢰)형성에도 도움이 되어 수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온라인 수업 시행 이후 학생 간 성적 편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생각하시나요?

A. 온라인 수업은 학생 간 성적 편차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열심히 여러 번 강의를 반복해서 듣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겨우 몇 초 정도만 클릭을 한다든지, 매크로 등 기술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할 수 없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Q. 진학 상담은 어떤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나요?

A. 모의고사나 지필고사를 본 후에는 반드시 모든 학생들을 불러서 한달에 한 번 정도 진학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사용하는 대입프로그램이나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진학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이 현재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을 알려주고 가고 싶어하는 대학의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어요.

 

Q. 동아리, 자율활동, 교내 대회, 봉사 등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을 학교가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A. 학교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자율활동이나, 자연계나 인문계와 관련된 다양한 대회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동아리는 자율적으로 학생들이 활동을 구성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학년이 되면서 동아리, 자율활동, 교내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어려워져 생활기록부 기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Q. 정시 지원을 앞둔 학생과 수시(학생부 종합 및 교과, 논술 전형)지원을 앞둔 학생의 불안도가 극심하게 나뉘고 있나요?

A. 정시만 지원하는 학생들과 수시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불안도가 극심하게 나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시만 지원한다고 상담을 했던 학생들도 수시를 지원하는 기간에 생각이 바뀌어 자유롭게 수시를 지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Q. 코로나19 이전에도 학생부 관리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 일이 더욱 많아진 지금도 전처럼 학생 생활기록부 기재에 신경을 많이 쓰실 수 있나요?

A. 여유가 없어져서 신경을 못 쓴다기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을 대면하고 유심히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졌어요. 따라서 생기부에 학생의 특이 사항이나 학생의 생활 모습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하기 어려워졌어요.

출처: Duke
출처: Duke

Q. 학생 정서 상담, 학교생활 적응 관련한 상담을 할 때의 애로사항은 없나요?

A. 학생들과 상담을 할 때면 먼저 정서 상담, 학교생활 적응 관련 상담을 하고 있지만 교사가 학생들을 예전처럼 깊이 있게 알지 못 할 뿐만 아니라 같은 반 학생들도 서로 친하지 않고 1,2학년 때 알고 지내던 친구들끼리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서 교우관계 상담도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상담을 하려면 친밀감을 쌓고 서로 신뢰해야 하는데 학생들과 직접 접촉하고 대화를 나눌 시간이 많지 않아서 친밀감을 형성하기가 어렵네요. 

 

Q. 고3 학생들은 매일 등교를 하니 방역과 학습 지도 모두 신경 쓰일 것 같아요. 이에 선생님을 포함한 교직원 분들은 어떻게 적응하고 계시나요? 두 가지 모두를 잡는다는 게 쉽지 않아 보이는데, 선생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A. 아침마다 교실의 양쪽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고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건강자가진단체크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소독 티슈로 책, 걸상을 매일 닦고, 점심시간에 발열 체크를 한 후 반 순서대로 거리를 유지하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도도 하죠. 마스크 착용을 예의주시하는 일 등이 번거롭지만 모든 선생님들께서 잘 참여해 주시고 계십니다. 수업시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하는 일이 정말 힘들지만 학생들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혹시라도 고3 학생들이 진학에 있어서 손해를 보지 않도록 진학지도 자료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Q. 고3 담임으로서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교사로서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 학과에 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마지막 학창시절인 만큼 학생들도 친구들, 선생님들과 좋은 추억을 쌓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한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합니다.

 

Q. 코로나19 이후 교직원 간 네트워크에 변화가 생겼나요?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A. 학교 알리미를 통해 중요한 사항들을 빠르게 전달받고 있으며 부서별로 카톡 방을 만들어 서로 중요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가끔 너무 개인적인 정보들까지 공유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러울 때도 있지만 다수를 위한 정보 공유라고 생각하고 방역을 위한 교류에 최대한 힘쓰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Q.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교육 현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온라인 수업을 통해 다양한 수업 방식을 배우고 적용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된 점은 좋았지만 너무나 단 기간에 아무런 준비 없이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했던 점이 많은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멀리 보고 미래 교육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단계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교육부는 현장에서의 교사와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이) 정말 원하는 수업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알아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Q. 선생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 현장 모습이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앞으로는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사 간의 수업의 질에도 격차가 많이 생길 것이며 많은 수의 교사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큰 발전이 있겠지만 학생들과의 소통은 점차 형식화되고 소극적인 움직임에 그칠 가능성이 커서 교직이라는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전 기술적인 면에서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학생과 관계 맺는 행위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들과 래포를 형성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와 학생은 단지 지식을 주고받는 관계일 뿐만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이로써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이렇듯 학생과 교사는 변화하는 풍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본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고, 이해가 가지 않을 때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교사들은 강의를 만들면서 원활한 쌍방향 소통 수업을 위해 수없이 고민했다. 뚝심 있게 제 할 일 하는 학생 곁에 성심껏 이들을 지도한 교직원이 있었다. 그렇기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교육 현장이 안정을 되찾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여럿이 어울려 뛰노는 학생들의 모습은 여전히 그립다. 학생과 교사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교류하는 모습도 그립다. 팬데믹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학생과 교사가 편히 상호작용하는 날이 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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