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는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
총 연장 35,2km, 왕복 4~6차로 도로
투자비 2조 1190억원 투입, 5년만에 개통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정윤 기자 = 서울 서북부와 파주 문산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7일 0시부터 개통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5.2km, 왕복 4~6차로 도로로 구축했다. 2015년 11월 착공해 총 공사비 약 2조1천190억원을 투입해 5년 만에 개통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됐다.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사업시행자를 맡고 있으며 GS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관리운영권을 부여 받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GS건설은 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레이저 스캔 및 드론 촬영을 통한 3D 설계 기법,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 등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극 적용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준공으로 GS건설의 민자도로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건설은 수도권 제1순환 북부구간(일산~퇴계원)과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주간사를 맡았고,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 등 다수의 민자사업에 참여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GS건설의 풍부한 민자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공기 연장없이 성공적으로 수행 및 개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외 인프라 건설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자유로와 통일로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이나 경기 남부지역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통일로(파주 월롱-구파발)는 하루 8천여대, 자유로(고양 장월-김포대교)는 2만7천여대의 교통량 감소효과를 예상했다. 이동시간은 통일 보다 40분(8km↓), 자유로 보다는 10분(10km↓)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와 지난 3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에서 보다 편리하게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또, 수도권 제1, 제2순환망을 연결하는 방사형 노선으로 수도권 도로 네트워크 효율성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전북 익산에서 충남 부여, 경기 평택과 서울을 거쳐 향후 개성과 평양까지 직접 연결하는 국가간선도로망 남북2축 북부 구간이다. 남북 경제교류협력에 필수적인 교통시설로 ‘통일시대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2천900원으로 국토부가 2018년 8월 발표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수준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