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6년만에 ‘실검’ 폐지
네이버, 16년만에 ‘실검’ 폐지
  • 김지환 기자
  • 승인 2021.02.0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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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오전의 급상승 검색어 / 제공 : Naver
2월 5일 오전의 급상승 검색어 / 제공 : Naver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지환 기자 = 네이버는 오는 2월 25일 '실검'으로 불렸던 급상승 검색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2004년 5월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처음 등장했던 인기 검색어 공개 서비스는 16년만에 사라지게 된다.

네이버는 공식 블로그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 "검색어 서비스는 정보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되었지만 검색어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면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능동적으로 검색하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폐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로부터 받은 검색어 데이터는 다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가치있는 정보로 돌려드리겠다'는 가치는 데이터랩 서비스를 통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데이터랩에서는 검색어트렌드, 쇼핑인사이트, 지역통계, 댓글통계 등 검색 서비스에서 취합한 데이터에 기반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포털사이트가 이처럼 인기 검색어 공개 서비스를 폐지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2월에는 카카오에서 다음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했다. 카카오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재난이나 속보 등 국민들이 빠르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이슈를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과 사회 현상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자 하는 서비스지만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그 순기능을 잃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폐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연예인의 근황, 기업의 채용 정보, 재난 상황을 빠르게 알려주는 순기능도 했지만 여론 조작이나 광고 논란에 끊임없이 시달리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즈음에는 '조국 구속', '조국 힘내세요'와 같은 검색어를 각각 1위에 올리며 세력 대결의 장이 되기도 했다. 또 여러 기업이 ‘초성퀴즈 마케팅’을 운영한 뒤로는 광고 키워드가 실검을 뒤덮으며 ‘실검 광고판’ 논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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