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다영 기자 = 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 소속 7급 공무원이 지난해 10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김모씨로 확인됐다.
9일 서울시립미술관측은 "숨진 공무원은 작년 tvN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람이 맞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원의 반이 재택근무 중이기도 하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 내부적으로 어떤 사유로 사망했는지 파악은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이 관내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직원은 1년간 미술관에서 학예연구부서 일을 했다. 회사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힘들면 경영지원본부나 총무과에 상담을 하는데 해당 직원은 부서나 업무를 바꿔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하기보다는 장례 준비를 하는 게 맞다고 봐서 유가족들과 그 부분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망한 김씨는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만 20세의 나이로 7급 공무원에 합격한 수기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특히 최연소 합격자라는 점,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이라는 점이 독특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출연한 방송에서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다. 학교 생활과 회사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며 "첫 발령받은 부서는 저 혼자 여자였고 다 아버지 연령대였다. 그래서 적응이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망사건을 접수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직장 동료들을 포함한 주변으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 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