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 9’ 4월부터 더 비싸진다... 공급가 15% 인상
‘가다실 9’ 4월부터 더 비싸진다... 공급가 15% 인상
  • 김지환 기자
  • 승인 2021.03.26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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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9
가다실 9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지환 기자 =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백신 '가다실 9'이 오는 4월부터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한국 MSD는 4월 1일부터 공급가를 1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에는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과 가다실9,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이 포함된다. 인상률은 가다실과 가다실9가 각각 15%, 로타텍은 17%다. 이에 따라 가다실9는 12만원선(VAT 제외)에 공급될 예정이다. 가다실은 9만원 후반대, 로타텍은 5만원대다. 

 

기존 가다실이 4개 HPV 바이러스(HPV 6, 11, 16, 18형)를 예방하는 것에 비해 가다실9은 9가지 HPV바이러스(HPV 6, 11, 16, 18, 31, 33, 45, 52, 58형)와 관련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한다. 최근 45세까지 접종 가능 연령이 확대되어 백신을 맞는다면 관련 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백신 가격 인상에 대한 이유로 한국 MSD측은 "가다실을 비롯한 백신은 생산고유의 복잡성과 긴 생산기간 및 품질관리 공정을 거쳐야 하므로, 광범위한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R&D 투자 등이 확대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격적정성을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다른 아태지역 국가에서도 가다실9의 가격 인상이 예정된 상황"이라며, 한국만 가다실9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가다실9는 3회 접종 용법을 하고 있어 현재 3월 기준으로도 총 약 60만원이 든다는 점에서 고가 백신에 속한다. 인상이 진행된 이후에는 5 ~ 12만원을 더 붙여야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성윤 공보이사(라마즈 산부인과)는 "일주일 정도 전에 제약사에서 가격 인상 소식을 전달받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윤 공보이사는 "4월 이후 백신 가격이 인상돼도 선급결제한 환자들은 추가 금액을 부담하지 않을 것으로, 차액은 접종기관에서 부담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의료기관과 환자 간의 계약이라, 갑자기 백신가격이 인상되면 어쩔 수 없이 병의원의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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