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없었던 대한민국, 일본에게 친선전 3대0 패.
해외파 없었던 대한민국, 일본에게 친선전 3대0 패.
  • 박현우 기자
  • 승인 2021.03.2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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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펼쳐진 일본과의 80번째 친선전, 출처=대한민국축구대표팀)
(25일 펼쳐진 일본과의 80번째 친선전, 출처=대한민국축구대표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현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역대 80번째 한일전에서 3대0 완패를 당했다. 심지어 좋지 않은 경기력과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에 대한 날선 비판을 받으며 벌써 ‘요코하마 굴욕’ 이란 평가다.

25일 오후 7시 20분부터 펼쳐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일본과의 친선전은 대표팀 소집 때부터 논란이 많았다. 지난 3월 15일 발표된 소집 명단에는 차출 가능성이 희박한 토트넘의 손흥민, 라이프치히 황희찬 등이 포함되어 논란이 되었고, 주요 대표팀 선수 중 손준호(산둥 루넝), 김민재(베이징 궈안), 황의조(보르도), 김문환(로스엔젤러스)는 차출 거부,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자가 격리, 권창훈(프랑크푸르트)과 황인범(루빈 카잔) 등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결국 차출이 어려울 것 같았던 손흥민은 울산 현대의 김인성이 대체하였다. 황희찬의 경우는 대체 차출도 하지 못했다. 결국 K리그 1위를 달리는 울산 현대 선수가 7명이나 차출당하며 비정상적인 소집 명단이란 비판도 잇따랐다.

반대로 일본은 25일 경기 선발 명단부터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 수비수에 야마네 미키(가와사키), 도미야스 타케히로(볼로냐),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사사키 쇼(산프레체),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슈튜르 가르트), 모리타 히데마사(CD산타클라라), 이토 준야(헹크), 카마다 다이치(프랑크프루트), 미나미노(사우스햄튼) 공격수엔 오사쿠 유야(베르더 브레멘)로 정상급 주전으로 구성했다.

한국은 해외파가 없는 가운데서도 이강인(발렌시아)을 중심으로 나상호(서울)와 이동준(울산)을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남태희(알사드)를 내세운 제로톱 전술을 가져왔다.

그밖에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 원두재(울산)가 선발 되었고, 수비는 왼쪽부터 홍철(울산), 김영권(감바오사카), 박지수(수원FC), 김태환(울산)이 맡았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출전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일본의 기세에 점차 밀리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결국 전반 16분 만에 수비진의 실수에 먼저 실점했다. 충분히 처리가 가능했던 위기였지만, 대한민국 수비진이 집중력을 놓쳤을 때 절묘한 패스를 받은 수비수 야마네 미키가 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전반 27분 다이치의 추가골, 후반 37분 엔도 와타루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완전히 침몰했다. 반대로 대한민국은 전반 38분에서야 첫 슈팅을 시도한 데 이어, 경기 끝까지 슈팅 수 4대 15로 밀렸다. 심지어 유효슈팅은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끝나고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강하게 경기력을 비판했다. 이번 패배가 예견된 참사였지만, 그럼에도 유효슈팅 0 개 등 수준 낮은 전술과 투지 없는 모습은 무기력 그자체였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난 후 “패배는 모두 내 탓”이라며 결과를 인정했다.

통산 80번째 한일전이었던 이번 친선전은 ‘요코하마 굴욕’ 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완전히 패배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월드컵이다.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발판 삼아 좋은 경기력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겨며쥘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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