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감염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후 첫 일주일은 어땠나
델타변이 감염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후 첫 일주일은 어땠나
  • 조은교 기자
  • 승인 2021.07.21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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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바이러스, 기존 바이러스보다 2.5배 전염력 높아
무서운 확산세에 13일간 확진자 1100명 이상 기록
수도권 4단계에 대해서는 “힘들지만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하다”는 의견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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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조은교 기자 =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1년 6개월가량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 힘겨루기는 끝이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어떻게 계속 돌연변이를 만들어내는 것인지, 그리고 거리두기 단계 격상 후 일주일은 어땠는지 살펴보았다.  

 

문제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의 변이

사진 출처: Unsplash / 통계 출처: 질병관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RNA는 약 30,000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면 수천 개의 자기 복제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오류를 돌연변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돌연변이는 해롭지 않으며, 생존에 불리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돌연변이 중 일부는 더 전염력이 강하거나 증상이 강해지는 등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한다. 이것이 인간에게는 악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의 변화를 모니터링하여 코로나 19 대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이를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 VOI), 그보다 단계 높은 우려변이(Variants of Concern, VOC) 지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주요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을 붙이고 있다.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붙이면 낙인이 찍힐 우려가 있고, 비전문가들이 사용하기에 용이하다는 이유를 들어서다. 이에 따라 영국 변이는 알파, 남아공 변이는 베타, 브라질 변이는 감마, 인도 변이는 델타라고 부르게 됐다. 현재 관심변이로 지정된 변이는 11번째 알파벳인 ‘람다’까지 있고, 현재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4종류가 있다.

델타 변이는 2020년 10월 인도에서 발견되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일어났다는 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쓰이는, 외피 부분의 돌기모양 단백질이다. 코로나19 백신의 항체는 여기에 결합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화는 세포를 더 쉽게 감염시키고, 백신 항체의 효과가 떨어지게 할 수 있다.

WHO에 따르면 우려 변이 중 델타변이의 전염력이 제일 강하다. 코로나 19가 처음 등장했을 때 코로나19의 기초재생산감염지수(R0)는 2.5 정도로 추정되었다. 감염자 한 명이 평균적으로 2.5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알파 변이는 그보다 50%가량 증가해 4정도로 나타났고, 델타 변이는 알파보다 5-60% 증가한 6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델타 바이러스는 처음 등장한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알파변이보다 약 1.5배 전파력이 강한 것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증상은 기존 코로나 19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각/미각 손실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기침,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현되어 감기몸살과 구별이 쉽지 않다.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는 효과는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변이의 폭발적인 확산세

자료 출처 : covariants.com

영국과 이스라엘의 그래프를 보면 4-5월 무렵부터 델타 변이가 빠르게 우세종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은 1회 이상 접종자 비율은 68%, 접종완료자의 비율은 52.36%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백신 접종자 비율이 높다. 규제를 완화한 후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져 6월 1일 3102명에서 보름가량 후인 18일에 확진자 수가 10000명을 넘어섰고, 현재는 하루에 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중이다.

영국과 함께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도 최근 감염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에서는 인구의 60%가 1 이상 화이자 백신을 접종을 완료해 세계에서 백신 접종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면역이 약화된 사람에게는 케이스별로 3 접종(부스터샷) 허용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제를 해제한 이어 델타변이가 유행하는 가운데 자가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우리나라 그래프는 6월 28일까지의 자료만 반영되어 있다. 이때까지 우리나라에서는 G군에 해당하는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했지만 델타 변이는 크게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달 6일 국내 신규 확진자가 1212명을 기록한 이후, 델타 변이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정부는 12일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으나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는 1000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이러한 유행의 원인으로 전염력이 강한 델타변이의 확산,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의 비율이 높은 수도권 중심의 감염, 주점, 노래방, 학교, 백화점 등 일상적 장소에서의 감염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지역사회로 처음 전파된 계기는 지난 4월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인천공항 검역소 집단감염(누적 확진자 15명)이었다. 당시 입국자와 접촉한 검역소 종사자 등을 거쳐 이들의 가족에게로 2차 전파가 이뤄졌다.

7월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7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36.9%로 나타났고, 그 중 델타 변이의 검출률은 23.3%, 알파 변이는 1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월 5주와 비교하면 델타 변이의 검출률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신규 확진자 중 델타변이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 델타 변이의 전염력을 고려하면 7월 2주는 델타변이의 검출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오락가락 대응도 문제

정부의 섣부른 방역 완화 정책이 이번 4차 대유행을 키우는 데 한 몫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방역 완화 신호를 내놓기 시작했다. 4월 30일에는 예방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되고 유행이 평균 1000명 이하로 적정 통제가 되는 경우,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재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확진자 수는 400 ~ 700명대에 머물렀고, 접종 목표도 조기 달성해 6월 중순 1차 접종 인구가 1400만 명을 넘어섰다.

5월 26일에는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백신 1차 이상 접종자에게 완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6월에는 백신 접종자를 직계가족 모임 제한 기준에서 제외하고, 노인복지시설 프로그램이나 요양병원 면회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7월부터는 사적 모임과 시설 인원 제한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더불어 7월부터 1차 백신 접종자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방역 완화 시행 일주일만인 지난 6일 1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6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델타 변이가 유입 초기이므로 거리두기 개편과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 뒤인 6월 27일에 중대본은 7월부터 수도권 지역도 6인 이상 모임이 가능하고 14일 이후부터는 8인까지 가능하다고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났고, 결국 지난 4일에는 수도권의 경우 백신접종자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밤 10시 이후 공원과 강변 음주도 금지됐다.

무서운 확산세에 정부는 9일 ‘네 번째 유행에 진입했다’며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18시 이전에는 4인까지, 18시 이후에는 2인까지 허용되었고,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 운영, 유흥시설 집합 금지 등 강도높은 조치가 시행되었다.

7월 15일부터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풍선효과로 비수도권의 감염이 점점 늘어나자, 일부 지자체에서는 3단계로 격상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했다. 대전/세종/충북은 이미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시행중이다. 김해시는 16일부터 2주간 3단계를 시행하며, 제주도도 19일부터 3단계로 격상한다.

18일에는 비수도권에서의 30%를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4차 유행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 격리면제 유지, 트래블 버블은 예정대로 시행된다.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이 유지되면서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이달 24일부터, 티웨이항공은 29일부터 주 1회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행한다.

이러한 정부의 행보에 대해서 남예진 씨(대전, 20대)는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완화가 아니라 변종바이러스나 백신에 더 힘을 썼어야 한다”며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보다 방역 완화에 더 신경을 쏟은 정책을 지적했다. K 씨(대구, 20대)는 “섣부른 결정의 연속인 것 같다.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 급하게 격상했다가 조금만 줄면 바로 단계를 내려 다시 유행이 찾아오는 것을 보면 전 국민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단계의 체제도 너무 자주 바뀌어서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은 씨(인천, 20대)는 “성급한 발표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과 지방에 거리두기 단계를 다르게 적용하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었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거리두기 단계의 차이가 많이 났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후 일주일은?

7월 14일 서울 대학로의 거리. 인적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7월 14일 서울 대학로의 거리. 인적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출처 : 조은교 기자 

수도권 4단계 격상 후 일주일은 어땠을까.

H 씨(서울, 20대)는 “거리두기가 시행된 후 일하고 있는 곳의 매출이 많이 줄었다. 잘릴까봐 걱정이다. 요즘 알바 구하기 어려운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은 자영업자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영업의 어려움으로 소상공인의 57.3%는 휴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휴•폐업을 하는 곳이 늘어나면 아르바이트 자리도 줄어들면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 20대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번화가로 꼽히는 서울의 홍대, 신촌, 대학로 등의 길거리에서도 ‘임대’ 종이가 붙은 점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 종로구의 한 가게 사장님은 “4단계 후 매출이 30%가량 줄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4단계 이후 임시 휴업을 하게 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자영업자는 "매출이 없는 것과 다름없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인건비, 전기세 등을 생각하면 영업하는 것이 더 손해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게를 이용하는 중이었어도 저녁 6시가 되면 3명 이상의 손님은 나가달라고 해야 해서 손님과 갈등을 빚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유행이 시작되고 난 후 입학한 20학번과 21학번은 학교생활을 즐기지 못했다. 수도권 모 대학의 20학번 M씨(대전, 20대)는 “입학하고 나서 시험을 볼 때 말고는 학교에 가본 적이 없다. 기숙사도 취소돼서 계속 집에만 있었다. 동기들 얼굴도 모른다. 다음 학기는 대면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못 할 것 같다.”며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은 씨(인천, 20대)는 “4단계가 되면서 준비하던 공연이 취소되어 아쉽다. 더운 여름에 물놀이를 가지 못한다는 점도 아쉽다.”며 4단계로 격상된 후 더욱 외출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3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4단계에도 불구하고 외출하는 사람들이 이해된다는 뜻은 아니다. 불필요한 외출은 정말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임예지 씨(서울, 30대)는 “직장인이라 퇴근하고 바로 집에 가서 사실 크게 어려운 점은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나와 내 측근에게 일어나지 않으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카페나 음식점에서 6시가 넘어서도 단체로 모이는 것을 종종 목격했다. 내부에서는 따로 앉고 밖에서는 몰려 가더라. 아직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상충되는 의견도 있었다. J 씨(서울, 20대)는 “거리두기 완화 방침은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확진자 수가 뚜렷한 증가 추세도 아니었고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 방침은 타당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양 측 모두 최근 델타변이 확산의 원인으로 2-30대를 꼽는 뉴스에 대해서는 “이기적인 개인의 행동을 탓하기 위한 뉴스라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전염병은 누구의 탓도 아닌데 특정 세대나 집단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백신이 부족해 2-30대가 접종 후순위로 밀려난 상황에서 이는 언급하지 않고 4차 대유행의 주 원인으로 지적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할 곳을 만들어 시선을 돌리는 것이라 느껴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는 “1년 반 동안 할 만큼 했다” 등 분노를 표출하는 의견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앞으로의 방역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휴가철에 대한 우려, 국민들의 정서가 완화된 상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한계라는 지적이 있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수도권으로 이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다음주 여름휴가 시기여서 방역 수칙을 지키기엔 긴장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2배라는 점을 고려해 단순하게 생각하면 거리두기도 2배 강화돼야 한다"며 "거리두기 개정안은 지난 거리두기 방안에 비해 약한데 바이러스는 그때보다 2배 빨라져 4단계로도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며 사라지지 않고, 풍토병으로 남을 것"이라며 "유일한 대안인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면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의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감염 예방’과 ‘중증 진행 방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지고 있지만, 다행히도 중증 진행 방지 효과는 80~90%로 유지되고 있다.

정 교수는 아직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 방역 해제 조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50대는 코로나에 감염되면 1.5%가 중환자가 된다.”며 “적어도 50대까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백신이 코로나와 공존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 정재훈 교수는 "가장 이상적인 스케줄은 올 9~10월에 전국민의 70% 정도가 백신 접종을 마치고 일상으로 천천히 돌아가는 것"이라며 "코로나는 완전히 종식되지 않을 것이고, 백신 접종을 통해 사망률을 줄이면서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것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내년 여름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1년 반 가량 이어진 코로나와의 싸움, 이제는 일상을 생각할 때

2019년 홍대 거리의 모습. 출처 : Unsplash
2019년 홍대 거리의 모습. 출처 : Unsplash

6월 중순까지는 백신접종의 확대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드는 듯하면서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는가 했지만 엄청난 확산세로 인해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초•중•고•대학교의 2학기 대면 여부도 불투명해졌음은 물론이다.

현재 남미를 시작으로 29개국에서 람다변이가 유행하고 있어 불안이 커지고 있다. 변이의 등장이 점점 빨라지고 전염병은 강력해지는 상황에서 질병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지금과 같은 거리두기를 시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지금과 같은 강도높은 통제를 하는 것은 분명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 지금과 같은 방역 조치는 의료진, 자영업자, 돌봄 인력 등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의 확산세를 꺾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의 가속과 정부의 빠르고 적절한 대처, 국민들의 자주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 지금과 같은 대응 체제는 비상 체제와도 같다. 1년 6개월 가깝게 이러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피로도도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만큼 바이러스와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것인지, 어떻게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생각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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