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보민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센터 양효진(32)이 국가대표를 은퇴를 선언했다.
17일, 현대건설 구단 관계자에 의하면 양효진은 도쿄올림픽 출전 전부터 10년 넘게 대표팀으로 함께 활약한 김수지, 김연경과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라고 생각하며 임했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팀이 4강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얻은 뒤, 양효진은 확실한 은퇴 의사를 전했다.
양효진은 "마지막 날 정말 많이 울었다. 숙소에 와서도 엉엉 울었다. 그렇게 운 건 처음이었다"라며 올림픽 마지막 날을 회고했다. 이어, "밑에 좋은 선수들도 계속 나오기 시작하고 올림픽 가서 잘 마무리하고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은퇴 소식을 덤덤하게 알렸다.
한편, 앞서 은퇴를 알린 김연경, 김수지와 함께 '배구계의 황금세대'로 불린 양효진은 2007년 8월 현대건설 구단에 입단했고,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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