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를 강타한 '퍼스널 컬러', 이제는 AI 진단부터, 체험형 콘텐츠까지?
MZ 세대를 강타한 '퍼스널 컬러', 이제는 AI 진단부터, 체험형 콘텐츠까지?
  • 임성은 기자
  • 승인 2021.08.3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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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톤? 웜톤?
당신의 퍼스널 컬러는 무엇인가요?
색으로 개성을 찾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임성은 기자 = MZ 세대에게 나만의 색, ‘퍼스널 컬러’ 찾기 열풍이 불었다.

‘2021 올해의 트렌드 컬러는?’ 사람들은 올해의 컬러를 검색해 패션에 반영하고, 유행을 만든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같은 셔츠를 다 다른 색으로 사서 모으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컬러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김효진 제이컬러이미지 대표는 한 매체에서 “혈액형 타고나는 것처럼 색깔을 타고 난다고 얘기한다”라며 피부에 있는 “색소가 컬러이기 때문에 그 컬러를 가지고 태어난다”라고 말했다.

 

 

나를 더 빛나게 해줄 ‘퍼스널 컬러’

이렇듯 머리카락 색, 피부색, 눈동자 색처럼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신체 색을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라고 한다. 퍼스널 컬러는 컬러가 제품, 브랜드라는 한정된 영역에서 벗어나 자신을 표현하는 보조 수단으로 영역이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퍼스널 컬러 영상의 조회 수가 116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컬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출처 : 유튜브 '유이레 One And Only' 캡쳐
출처 : 유튜브 '유이레 One and Only' 캡쳐, 조회 수 116만을 기록한 영상이다.

퍼스널 컬러는 베이스가 되는 색에 따라 옐로우(yellow) 기반의 웜톤, 블루(blue) 기반의 쿨톤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생동감 있고 밝은 이미지의 봄 웜톤, 맑고 우아한 이미지의 여름 쿨톤, 클래식하고 성숙한 이미지의 가을 웜톤, 시크하고 모던한 겨울 쿨톤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네 가지가 가장 대표적인 퍼스널 계절 컬러로, 컬러마다 가진 이미지를 잘 활용해 스타일을 꾸민다면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내 첫인상… 색이 영향을 미친다고?

그렇다면 우리가 퍼스널 컬러를 알아야 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색의 힘 때문이다. 색은 불의 기운을 상징하는 빨강, 생명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노랑 등 단순히 시각적 작용이나 아니라 감정적 효과를 가진다. 색채 지각을 통한 심리 작용이 개인의 개성, 환경 등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색채 심리학자 파버 비렌(Faber BIren)은 “모든 색채는 그 색상마다 인간에게 각각 다른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 상품 판매, 성격, 음식 맛까지 좌우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색의 효과는 엄청나다.

이러한 색의 힘은 첫인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첫인상 결정 요소 중에서 체형, 옷차림, 얼굴, 피부 등 외모적인 요소가 상당 부분 차지하기 때문이다. 김예진 CS 강사는 “첫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옷차림’의 경우 손쉽게 바뀔 수 있다”라며 “어울리는 색상을 입으면 건강하고, 마치 조명을 켠 듯한 효과를 주지만, 어울리지 않는 색상을 입으면 단점이 더 두드러져 보이는 현상을 초래 한다”라고 밝혔다.

 

 

혼자 할 수 있는 퍼스널 컬러 자가 진단법

퍼스널 컬러는 사계절에서도 브라이트(bright), 뮤트(mute) 등 총 16가지로 구분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에게 진단받는 것이 정확하다. 그러나 자가 진단법으로 집에서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자가 진단을 위해서는 색조를 최소화 해야하며 노란빛이 나는 조명보다는 자연광 혹은 형광등같이 하얀색 빛의 조명 아래에 앉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방법은 눈동자 색과 립스틱 컬러의 조화를 확인하는 것이다. 맨얼굴에 핑크 빛이 많이 도는 립스틱과 오렌지 빛이 많이 도는 립스틱을 차례대로 바른 후, 눈동자부터 입술까지 자연스럽게 색이 이어지는가를 일차적으로 확인한다. 만약 핑크빛이 도는 립스틱을 발랐을 때 입 주변이 더 어두워 보이거나, 팔자 주름이 두드러져 보인다면 피부 베이스가 웜톤에 가까울 확률이 높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두 번째 방법은 색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다양한 색의 색지를 턱 바로 밑에 붙여 어떤 색이 눈 및 다크서클, 피부 잡티, 팔자 주름 등을 더 두드러지게 하는지 찾고 비슷한 톤의 색들의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다. 색지를 구매할 때는 한 색을 파스텔 톤으로 여러 장 구매하는 것보다 노란빛이 도는 빨간색, 푸른 빛이 도는 빨간색처럼 대비되게 구매하는 것이 좋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퍼스널 컬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집중해서 봐야 알 수 있다. 만약 색마다 얼굴 차이를 알기 어렵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객관적으로 더 나은 것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AI 기술과 퍼스널 컬러의 만남

출처 :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공식 사이트
출처 :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공식 사이트

퍼스널 컬러는 AI 기술과 융합하며 우리 일상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는 빅데이터와 AI를 통해 소비자의 패션 스타일 컬러와 펄스널 컬러 계절 타입을 진단해주는 소프트웨어인 ‘Suggesty Personal Color Detector With KMK’를 개발했다. 틸투원과 공동 연구,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얼굴 인식 방법을 채택해 피부 톤, 눈동자 색, 머리 색의 적출 구역의 평균 색을 계산하는 퍼스널컬러진단 이미지 인식(Image recognition) 기술을 활용했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회선신경망을 활용한 원색 보정 기술을 활용했는데 제품의 원색과 사진 내 제품 색의 색깔 차이가 큰 경우 틸투원의 색 복원 기술은 제품 색 복원만 95%의 성공률을 자랑한다.

한국케엠케색채연구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본인의 사진을 올려 머리 색, 피부색, 눈동자 색을 입력하면 퍼스널 컬러 12 타입 중 자신에게 어울리는 계절 컬러를 무료로 알 수 있다. 그러나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단 1번만 진단할 수 있고, 사진의 배경이 너무 복잡하거나 조도가 낮은 경우 색 오차로 인해 알고리즘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나만을 위한 사진, 화장품 ‘체험형 마케팅’

이제는 마음에 드는 색이 담긴 패션, 화장품은 더는 MZ 세대의 핵심 선택지가 아니다. 진열된 화장품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나만의 화장품’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로 화장품 기업들은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진단 후 즉석에서 화장품을 조합해 만드는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퍼스널 컬러 유행에 맞춰 마케팅 방식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에뛰드 파운데이션 팩토리 공식 사이트
출처 : 에뛰드 공식 사이트

지난 15일 한 기업은 신촌에서 ‘컬러 팩토리’ 시즌2를 선보였다. 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스킨톤 진단과 아티스트의 컬러 제안을 통해 맞춤형 파운데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팩토리’와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아이 섀도우를 골라 아이 팔레트를 만들 수 있는 ‘팔레트 플레이 타임’, 기존 시즌1에 진행했던 ‘마이 퍼스널 립스틱’ 서비스도 함께 총 3개의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단조로웠던 주민등록증 사진 배경에 퍼스널 컬러가 활기를 더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컬러증명사진’ 해시태그 게시물이 약 7만 개를 기록할 정도로 퍼스널 컬러를 활용한 증명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퍼스널 컬러를 배경으로 한 증명사진의 경우 여권을 제외하고 주민등록증, 면허증에 사용할 수 있다. 촬영 방법은 기존 증명사진 촬영과 유사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퍼스널컬러 혹은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를 내는 색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된다.

 

화장품 업계의 관계자는 한 매체에서 MZ 세대가 “전문가에게 혹은 스스로 퍼스널 컬러 진단을 하거나 평소에 옷이나 헤어, 메이크업에 변화를 줄 때도 쿨톤, 웜톤 컬러들을 찾아보는 등 평소에도 퍼스널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퍼스널 컬러는 연예인,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 심지어 기업 인사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있다. 퍼스널 컬러로 베스트가 아닌 '퍼스널', 자신의 개성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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