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 울산현대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 정상을 향한 8강 무대에 진출했다.
K리그 팀들 가운데 8강에 선착한 건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었다. 지난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단판)에서 일본 J-리그 1위 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없이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튿날엔 포항과 전북이 잇따라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포항은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16강전에서 전반 25분 이승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북이 태국의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진땀 끝에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대구가 탈락했지만, K리그 3개 팀이 ACL 8강에 오른 건 2011년(전북, 수원 삼성, FC서울) 이후 10년 만이다. 동아시아지역 16강전이 모두 끝나면서 8강에는 K리그 3팀, J리그 1팀이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진 추첨은 17일에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8강전과 4강전도 단판 승부로 열리며, 장소는 우리나라 전주다. 특히 전북은 홈 구장에서 중요한 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이점을 안게 됐다.
서아시아지역에선 알 힐랄, 알 나스르(이상 사우디아라비아),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와흐다(UAE)가 4강에 올랐다. 결승전은 11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