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스포츠] 한국 대표팀들 2021 롤드컵 우승을 향해 달린다
[e 스포츠] 한국 대표팀들 2021 롤드컵 우승을 향해 달린다
  • 임성은 기자
  • 승인 2021.10.1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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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본격 시작
출처 :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 라이엇게임즈
출처 :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 라이엇게임즈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임성은 기자 = “뭐해?” “나 승급전 중인데” “내가 우산이 없어” “바로 갈게” 해당 내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게시물이 공개되자 수천 명의 페이스북 유저들은 '좋아요'를 눌렀다. 많은 이들이 이 내용을 공감한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승급전’이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속 다음 티어(등급)로 올라가기 위해 거치는 과정을 뜻하기 때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국내 피시방 온라인 게임 점유율 상위 자리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경기가 지난 5일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되며 그 열기는 더욱 뜨겁다.

실력과 단합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제작, 배포한 게임으로 2011년에 출시된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이다. 해당 게임은 총 10명이 무작위 매칭되어 5명씩 두 팀으로 구성된다. 한 팀으로 구성된 5명은 각기 다른 포지션을 맡는데 탑(TOP), 미드(MID), 원딜(AD), 서포터(SUP), 정글(JG)이 기본 구성이다.

소환사의 협곡에 입장한 유저는 자신의 포지션에 맞춰 ‘라인전’을 하게 된다. 라인전은 상대와 경쟁하거나 미니언(CS)을 관리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상대와 미니언을 처치하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돈과 경험치를 얻어 성장한다. 탑(상단), 미드(중앙)는 각각 혼자 라인을 맡고, 원딜은 서포터와 함께 바텀(하단) 라인전을 한다. 라이너와 달리 정글은 라인에 서지 않고 소환사의 협곡에 있는 몬스터를 처치하다가 상대 라이너를 기습 공격해 팀의 라인전을 수월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출처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소환사의 협곡'] 양 끝에 위치한 넥서스를 먼저 파괴한 팀이 승리한다.
출처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소환사의 협곡'] 양 끝에 위치한 넥서스를 먼저 파괴한 팀이 승리한다.

넥서스를 파괴하기까지 팀의 성장을 도와주는 효과를 가진 '오브젝트'가 일정 시간이 되면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한다. 라인전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오브젝트를 얼마나 잘 챙기는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기도 한다. 오브젝트에는 구조물에 돌진해 빠르게 타워를 부수는 전령, 팀 전체의 공격력 및 주문력 증가와 귀환 강화 효과 등 게임의 판도를 바꿔주는 내셔 남작, 스킬 재사용 시간 감소 및 체력과 능력치에 각기 다른 영향을 주는 드래곤(물, 바람, 대지, 불), 일정 체력보다 낮아진 상대 적을 즉시 죽이는 장로가 있다. 

이에 라인전이 끝난 라이너들은 맴을 돌아다니며 정글을 도와 오브젝트를 챙기고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기 위해 타워를 하나씩 철거한다. 마지막에는 상대의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는 팀이 승리한다.

 

전 세계가 인정한 리그 오브 레전드 강대국 '대한민국'

피시방에 가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이런 인기만큼이나 사람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경기에 열광하는 이유가 있다. 롤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들이 소환사의 컵과 세계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겨루는 국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강대국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출전했던 8번의 경기 중 무려 6번의 승리를 차지했다. 심지어 승리하지 못했던 2018시즌 롤드컵에서는 준결승까지 오르는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팀의 화력은 이번 2021 롤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입증됐다. 해당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숫자가 4개로 늘어나면서 한국인 선수도 증가해 이번 2021 롤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41명으로 지난 11년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경기 진행 방식

이번 롤드컵은 총 22개의 팀이 3개의 스테이지에 걸쳐 경기를 펼친다. 3개의 스테이지는 '플레이-인', '그룹', '토너먼트(넉아웃)' 순이다.

 

출처 : 라이엇 게임즈
출처 : 라이엇 게임즈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예선 플레이오프로 본 경기인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갈망하는 총 10팀이 출전해 그룹 스테이지로 올라갈 4개 팀을 가리기 위한 치열한 경기를 진행한다. 10개의 팀은 무작위 추첨으로 5개씩 2개의 조로 나뉘며 각 조의 1위 팀은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하고 그 외 각 조의 3위, 4위 팀은 5전 3선승제 경기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승리한 팀은 다른 조의 2위 팀과 맞붙어 승리한 2팀이 앞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 한 조 1위와 함께 그룹 스테이지로 향한다.

플레이-인을 통과한 4팀과 그룹 스테이지를 이미 확정한 12개 팀, 총 16개의 팀이 그룹 스테이지를 펼친다. 16개의 팀은 4개 조로 나뉘어 자신이 속한 조의 모든 팀과 2번의 경기를 펼친다. 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승점이 높은 각 조의 상위 2개 팀은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이렇게 살아남은 총 8팀은 토너먼트에서 5전 3선승제를 진행한다. 8강, 4강을 거쳐 최종 결승에 올라온 두 팀 중 우승팀이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다.


나와 맞는 경기 스타일의 우리나라 대표팀은 어느 팀?

현재 담원 기아, 젠지, T1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도 지난 9일 플레이-인 넉아웃에서 대만의 비욘드게이밍(BYG)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이기며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 모두가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한 만큼 팀마다 각기 다른 경기 스타일을 보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따라서 이번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들의 게임 진행 스타일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출처 : T1 공식 트위터
출처 : T1 공식 트위터

SK T1은 경기 운영을 잘하는 팀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넥서스를 파괴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교전에서 지더라도 게임을 어떻게 운영하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진다. 티 원은 초반 라인전에서 우세했던 라이너를 게임 내내 적극적으로 활용해 적극적으로 넥서스에 압박을 가하는 운영을 잘한다. 다만 오브젝트 싸움에서 팀원 간의 합이 맞지 않는 부분이 종종 보여 이 부분을 얼마나 잘 보완했는가에 경기 승패가 결정될 것이다.

출처 : 젠지 공식 SNS
출처 : 젠지 공식 SNS

젠지(Gen.G)는 턴 활용에는 다소 부족함을 보이기 때문에 경기의 우세를 뺏기면 상대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젠지의 장점인 뛰어난 시야 플레이로 그 격차를 줄이며 후반에 힘을 키운다. 경기 내에서 적이 오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야를 밝혀주는 '와드'를 협곡 곳곳에 설치하게 되는데 젠지는 이를 잘 활용하여 상대 팀이 흩어져 있을 때 한 명씩 잘라 초반 격차를 줄여나간다. 따라서 후반에 가속도가 붙는 팀이기에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 담원 기아 공식 페이스북
출처 : 담원 기아 공식 페이스북

담원(DWG KIA)은 상대 경기 진행에 맞대응이 굉장히 빠르다. 맞대응이 빠르다는 것은 전체적인 팀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이고 그만큼 전투에서 빠른 합류를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 중에 발생하는 교전에서도 상대의 진영을 단숨에 파악하고 허점을 깊숙하게 파고든다. 한 교전의 승리로 라운드를 승리로 가져가는 속 시원한 경기 진행을 보여 준다.

출처 : 한화e스포츠 공식 페이스북
출처 : 한화e스포츠 공식 페이스북

마지막으로 한화e스포츠는(Hanwha Life Esports) 콜 호응이 좋다. 여기서 말하는 콜이란 팀 내의 지휘를 말하는 것으로 하나의 콜이 떨어지면 그 콜에 모든 선수가 빠르게 반응한다. 즉 담원처럼 합류가 좋은 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소 아쉬운 점은 그 콜이 성급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성급한 콜로 오히려 상대 진영에 빨려 들어가 중간중간 흐름을 잃는 모습이 경기 도중 종종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콜 지휘가 경기의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이번 롤드컵은 세계 기록 측면에서의 관전 포인트도 많기 때문이다. 

T1의 페이커(이상혁)은 이번 롤드컵 참가자 중 유일하게 롤드컵 100전(세트 기준)을 달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또한, 담원이 저번 롤드컵에 이어 이번 롤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5년과 2016년 롤드컵을 연이어 우승한 SK T1에 이어 두 번째로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룹 스테이지는 오늘 오후 8시 담원 기아와 FPX Esports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1월 6일 결승을 끝으로 2021 롤드컵은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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