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음악은 대학 시절의 전부였어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2인조 남성 밴드 cott(콧)
[인터뷰] "음악은 대학 시절의 전부였어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2인조 남성 밴드 cott(콧)
  • 박주광 기자
  • 승인 2021.10.1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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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지난 7일 새 싱글 '하필(HOW YOU FEEL?)'으로 돌아온 2인조 밴드 cott(콧). 대학 동기인 두 청년은 대학교 작업실에서 음악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며 92:1의 경쟁률을 뚫고 최근 CJ 문화재단 튠업 22기 뮤지션으로 선정돼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blue winter’ ‘STUN’ ‘VELVET’ 등을 통해 그들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사랑받아온 cott(콧)을 연남동에 위치한 ‘유어썸머 소속사’에서 만났다. 

사진= cott(콧)/ 유어썸머 제공

Q. 최근까지 싱글 앨범 준비 떄문에 많이 바빴을 것 같은데 최근 근황이 궁금하다.

- 저희가 오는 22일에 첫 단독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서 열심히 무대 준비를 하고 있고, 더불어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Q. 팀 이름을 cott(콧) 이라고 그룹명을 짓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 (웃음) 팀 명에 엄청난 의미가 있는 게 아니에요. (웃음) 처음에 저희 둘 다 코가 커서 cott(콧) 이라 짓게 되었어요. 그러고 나서 조금 더 세련되게 의미 부여를 하자고 해서 '코가 커서가 아닌 콧대가 높다'는 의미로 심플하게 cott(콧)이라 하게 되었습니다.

 

Q. 두 분이서 어떻게 만나 팀을 결성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 저희가 대학교 동기예요. 대학교에서 처음 만났어요. 학번 내에서 작곡 전공을 하는 남자가 거의 없어서 둘이 붙어 다녔어요. 그러던 중에 형표가 카페에서 “음악적으로 곡을 만들어보자”라고 제안을 해 줘서 학교를 휴학하고 팀을 결성해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어요.

 

사진= cott(콧)/ 유어썸머 제공

Q.  대학 동기라고 하셨는데 서로의 첫 인상과 대학시절이 궁금하다. 

- 재호: 형표가 제주도에서 온 친구예요. 제주도에서 온 사람을 처음 본 것도 있지만, 너무 트렌디해서 신기했어요. 서로 음악적인 취향이 너무 비슷해 학교 작업실이 제2의 집인 만큼 얘기도 많이 하고, 과제도 하면서 대학 시절의 전부를 형표랑 보낸 것 같아요. 

- 형표: 가끔 대학시절 사진첩을 보면 재호 형이 그때의 인상이랑 지금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어요. 당시에는 완전 장난도 많이 치고 놀러 다니는 것도 좋아하는 형이었는데, 과거부터 지금까지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진지한 모습에 정말 멋있는 형이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Q. 어릴 적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는지? 아니었다면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는지?

- 재호: 저는 보여지는 가수보다는 음악을 만들고 싶은 프로듀서가 되고 싶었어요. 어렸을 적에 피아노를 배우면서 음악을 작업하고 싶은 꿈을 꾼 것 같아요. 

- 형표: 저는 4살, 5살 때 코요태 선배님을 보고 가수를 꿈꿨던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건 중학교 때부터였어요.

 

Q. 음악 작업 외의 시간은 어떤 취미를 보내는지 궁금하다. 

- 재호: 넷플릭스를 항상 보고, 요즘에는 영상과 사진 찍는 거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 형표: (웃음) 저도 넷플릭스는 필수로 보고 있어요. 친구들이랑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배드민턴과 헬스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맛집을 좋아해서 맛있는 곳을 찾으면서 돌아다니는 것이 저의 취미예요. 연희동에 '월순철판동태찜'이 있는데 매운 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요 (웃음).

 

Q.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올해 튠업 22기 뮤지션으로 선정되었는데 무려 92:1의 경쟁률이라고 들었다. 뽑힌 소감이 궁금하다.

- 작년에도 지원했었는데 중간에 떨어져서 많이 아쉬웠었어요. 절치부심해서 이번에 다시 지원했지만 뛰어난 뮤지션분들이 많아서 작년보다 한 단계 성장만 하자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종적으로 튠업에 뽑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어요. 당일 오리엔테이션에서 심사위원들을 뵈었을 때 비로소 실감이 났고 음악적으로 지원과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음악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긴 것 같아요.

 

사진= 싱글 앨범 '하필(HOW YOU FEEL?)'/ 유어썸머 제공

Q. 지난 7일에 싱글 앨범 '하필(HOW YOU FEEL?)'을 발매하셨는데 어떤 앨범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린다. 

- 이별 후 하필 우리가 그때 왜 마주해서 이렇게 됐는지 만남을 부정하다가도 'how you feel? 넌 어때?'라며 언어유희로 넌지시 한 마디 툭 던지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곡이에요. 보다 곡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소리도 질러 보기도 했고, 되게 즐겁게 작업한 앨범이에요.

 

Q. 발매 전 공개된 앨범 아트를 형표님께서 직접 그리셨다고 들었다. 앨범 아트에 대해서도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 형표: (웃음) 사실 제가 그림을 잘 그리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아크릴적인 것을 캔버스에 그리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그릴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립고 아련한 색을 노란색으로, 답답한 마음을 빨간색으로 , 편안한 마음을 초록색으로 표현했어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추상적인 감정이 복합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아무래도 이별 후 겪은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는데 각자의 스토리가 가사에 반영되었는지도 궁금하다.

-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항상 모든 곡에 저희의 경험을 녹여냈어요. 하지만 이번 앨범은 그 대상이 여러 명인 것이 이전 앨범과의 차이인 것 같아요.

 

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 딱 하나 있어요. 모든 부분에서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마지막 작업인 마스터링을 위해서 미국으로 보냈어요. 저희가 정해진 마감기한이 있었는데 미국과 시차가 달라 수정하는 작업에서 시차 때문에 시간이 엇갈려 초조했었어요. 결국, 너무 마음에 드는 완성본을 받았지만 그 당시에는 매우 아찔했던 순간이었어요.

 

Q. 사실 곡을 들어봤는데 전체적으로 너무나 좋지만 그래도 맴버분들께서 생각하는 이번 신곡에 특히 이 부분을 신경 써서 들어주셨으면 하는 파트가 있는지 궁금하다.

- 재호: 저는 가사보다는 의성어에 조금 신경 써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곡이 전체적으로 읊조리다가 마지막 부분에 절규하는 소리 지르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가 저는 계속 귀에 걸리는 것 같아요

- 형표: “없던 일이 될까 Can I Reset This?” 이 부분인 것 같아요. 얼마나 괴로우면 리셋을 하고 싶을까...라는 심정을 가사를 쓰면서도 중점적으로 녹여내려고 했었고 이 구간부터는 곡이 반전되는 파트여서 저는 이 부분을 신경 써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Q. 이번 달에 첫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고 들었는데?

- 저희가 중간마다 앨범을 발매하고 기획 공연을 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만의 공연을 한 적이 없어요. 언제 할 수 있을까?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 연도에 들어서 발매를 꾸준히 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에 단독 공연을 개최하게 된 것 같아요. 21년은 다 끝나가지만, 저희에게 있어서는 지금이 시작인 것 같아요.

 

Q. 팬분들을 위해 이번 콘서트 무대 기획에 대해 조금 알려 주실 수 있는지?

- 저희 곡에도 참여하셨던 특별한 게스트 1분을 초대할 예정이에요. 최근에 발표한 곡들에 관한 데모곡이 휴대폰 음성 파일에 있어서 처음에 잘 다듬어지지 않았던 곡들이 어떻게 앨범 발매까지 이어졌는지 과정에 대해서 가지고 관객분들과 토크와 함께 보여 드릴 예정이에요. 다양하게 콘서트를 기획 중이니 많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

 

Q. 2021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 저희가 21년도에 들어오면서 “우리가 잘하고 있나,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을까?”라는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21년에 저희가 목표했던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회사(유어썸머)도 생기고, 감사하게도 튠업에 선정되어서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이룬 한 해가 된 것 같아서 잊지 못할 2021년이 될 것 같아요.

 

Q. cott(콧)을 사랑하는 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 사실 저희가 열심히 SNS를 통해 소통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이번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었고 첫 단독 공연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팬분들과 열심히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아직 보여 드리지 못한 게 많아 열심히 준비해서 다양한 곡들을 팬분들에게 하루빨리 보여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cott(콧) 음악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박주광 기자]
[사진: 유어썸머]
[취재 도움: 박희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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